김광현,연봉1억3천만원에사인

입력 2009-0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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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올라 SK 역대 최고 프로 3년만에 억대클럽에 김현수와 연봉전쟁 승리도  SK 좌완에이스 김광현(21)이 7일 작년 대비 9000만원 인상된 1억 3000만원에 2009년 연봉 재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프로 데뷔 3년 만에 억대 연봉 진입 ▲SK 역사상 최고 인상률(225%) ▲두산 김현수와의 연봉 전쟁 승리란 3가지 기분 좋은 훈장까지 추가하게 됐다. 작년에 4000만원을 받았던 김광현의 파격 연봉 인상은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었다. 데이터로 따지면 16승과 150탈삼진을 기록, 투수 2관왕에 올랐고,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2연패의 일등공신이었다. 시즌 종료 후엔 정규시즌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독식했다. 두 타이틀 모두 SK 창단 이래 첫 수상이었다. 투수 고과 1위인데다 우승 프리미엄, 일본전 초강세로 얻은 국민적 인지도, 잘 생긴 마스크와 순수한 성격, 거침없는 언변이 어우러져 김광현은 한국야구 골든 제너레이션의 아이콘으로 이미지 메이킹됐다.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의 뒤를 이어 모기업 SK 텔레콤의 주력상품인 ‘생각대로 T’의 CF 모델로까지 발탁됐다. 팀 역대 최고 계약금(5억)을 안겨주고 김광현을 스카우트, 스타성을 미리 알아본 SK 신영철 사장은 연말부터 “성적뿐 아니라 잠재력과 가치까지 고려하겠다”라고 공언, 1억대를 보장해줬다. 여기다 “김현수의 협상은 개의치 않는다”고 연막까지 치면서 발표 시점을 조율하다 김현수의 연봉 발표(1억 2600만원, 200% 인상) 이틀 뒤 400만원을 더 얹어줘 최종 금액을 결정했다. 작년 최정이 기록한 역대 최고인상률(165%)을 훨씬 웃도는 대우를 해줬다. 김광현은 “평소 부모님께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돼라’고 배웠는데 이 기회에 연봉의 일정액을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버지 김인갑 씨는 “광현이가 어렸을 때 아파본 경험이 있어선지 어린이 환자를 위해 1000만원 정도를 기부하고 싶다는 얘기를 꺼내기에 바로 허락했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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