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2’ 감독X배우들이 꼽은 명장면은

입력 2019-07-05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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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2’ 감독X배우들이 꼽은 명장면은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가 후반부로 접어들게 되면서 노도철 감독과 배우들이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꼽아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검법남녀 시즌2’는 진화하는 범죄에 공조 또한 진보했음을 알리며 까칠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 열혈 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분), 베테랑 검사 도지한의(오만석 분) 리얼 공조를 다룬 MBC 첫 시즌제 드라마로 한국형 웰메이드 수사물의 귀환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대본부터 기획까지 참여하며 크리에이터의 역할로 시즌제를 끌어가는 노도철 감독만의 치밀한 구성과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률은 물론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 9.8%의 시청률을 기록해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2049 시청률 역시 4.2%로 한국 드라마 수사물의 새 시대를 열며 그 위엄을 증명했다.

#01. 시청자 사로잡은 ‘모성애’

먼저 노도철 감독과 노민우(장철 역)는 극 중 노수산나(한수연 역)의 딸 한서현의 납치사건을 꼽았다. 노도철 감독은 “노수산나의 연기를 보고 다른 많은 배우들이 함께 눈물을 떨궜던 것을 기억한다”며 “노수산나의 연기력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시즌2에서 고스란히 그 능력치를 보여준 것 같아 기억에 남는 장면이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민우 역시 “유괴범을 살리려고 했던 수술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의사 역할인 내가 납치로 아이를 잃은 엄마에게 유괴범이 사망했다고 말을 전하는 장면을 연기하면서 내 마음까지 무척 아팠다”면서 “유괴범의 사망 선언을 할 때 내가 묵묵히 말하는 장면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라며 그때의 전율을 고스란히 전했다.

#02. ‘검법남녀 시즌2’ 매 순간의 ‘순간’

정재영과 강승현은 “매 순간이 ‘검법남녀 시즌2’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만 뽑기 어렵다”며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재영은 “그럼에도 명장면의 순간을 꼽는다면 특이하게도 방송 때마다 나가는 ‘검법남녀 시즌2’의 로고가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승현은 “국과수 팀원들이 부검 발표하러 동부지검에 들어가는 장면들이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처럼 나도 우리 국과수팀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용사처럼 용맹하게 들어가는 장면과 번갈아가며 브리핑하는 장면”이라고 꼽으며 각별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03. 스펙터클하고 한편의 영화 같은 스케일 ‘짧지만 강력한 임팩트’

정유미와 오만석은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토대로 한편의 영화 같은 화려한 영상들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정유미는 “지난 시즌에 비해 커진 스케일이 이번 ‘검법남녀 시즌2’의 명장면이 아닌가 싶다. 완성도 또한 높아서 나 역시 드라마를 볼 때 감탄할 정도”라며 “탄탄한 구성 또한 명장면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이를테면 정재영 선배님과 닥터K 노민우씨가 스치듯 마주칠 때 정재영 선배님의 “시체 만졌냐”는 질문 역시 짧았지만 굉장히 임팩트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만석은 2회 엔딩 장면에서 조직폭력단이 밀매한 마약을 백범이 삼키는 장면을 꼽으며 “매회 다른 이야기들이 빠르게 전개되는 과정들이 ‘검법남녀 시즌2’의 명장면이 되는 것 같다.”라면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촘촘한 대본과 꼼꼼한 연출 그리고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만드는 조화로운 팀워크가 명장면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직접 선별한 명장면을 밝혔다.

이에 노도철 감독은 “‘검법남녀 시즌2’가 매회 명장면이 될 수 있는 것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으로 열연해주고 있는 명품 배우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많은 스태프들의 노고 역시 ‘검법남녀 시즌2’의 주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애정을 갖고 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있으니 시청자분들께서 많은 응원과 사랑 그리고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검법남녀 시즌2’는 월,화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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