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글의법칙’ 불법 채취 논란에 “가이드라인 준수”→“숙지 못해 죄송”

입력 2019-07-05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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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글의법칙’ 불법 채취 논란에 “가이드라인 준수”→“숙지 못해 죄송”

SBS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대왕조개 불법 채취 논란에 하루만에 입장을 번복해 사과했다.

4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와 CNA 등에 따르면 태국의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나롱 대표 등의 관계자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대왕조개를 채취한 ‘정글의 법칙’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국립공원 측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 출연진들이 태국 남부 꼬묵섬에서 대왕조개를 발견하고 채취하는 장면에 주목했다. 문제는 이들이 채취한 대왕조개가 멸종위기에 처해 법적으로 보호받는 종이라는 것. 이 대왕조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로 평균 수명이 100년 이상이다. 불법으로 채취할 시 2만 바트(한화 약 76만원) 이하의 벌금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4일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현지 공공기관의 허가를 받아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때마다 현지 코디네이터가 동행했으며 그들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촬영을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글의 법칙’은 현지 코디네이터로 고용된 태국 업체를 통해 국립공원과 야생동식물 보호국에 촬영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립공원의 나롱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논란이 된 대왕조개 사냥 장면을 촬영할 때 국립공원 관계자들에게 위치를 알리지 않았다”며 “촬영할 때마다 관계자들에게 알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작 허가를 받고 연락을 취한 업체 등 사건 관련자들을 상대로 고소 절차를 밟고 있다”며 “업체 관계자들은 규정과 법률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고 잘못된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조정 업체들과 접촉해 불법 행위와 법적 조치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정글이 법칙’ 제작진은 앞선 입장과 달리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이들은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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