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의 프리미어] 장타력 돋보이는 다크호스 멕시코·네덜란드는 약세

입력 2019-11-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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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 KBSN 해설위원은 10월 30일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프리미어12 A조 경기를 분석하고 있다.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만날 상대이기 때문에 현미경 분석은 필수다. 3일 미국과 네덜란드의 개막전. 사진제공|안치용

■ 안치용 대표팀 전력분석원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전하는 프리미어12 A조 1라운드

미국, 멕시코 장타력 경계해야
도미니카공화국은 투수진 약해, ‘강호’ 네덜란드도 약세
네덜란드 벤치 코치 앤드류 존스 “봉중근 보고 싶다”
로저 버나디나 “KBO리그에서 다시 뛰고 싶다”

안치용 KBSN 해설위원은 10월 30일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머물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경기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0도쿄올림픽 예선으로 열린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올려야 올림픽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A조는 세계랭킹 2위 미국, 6위 멕시코, 8위 네덜란드, 12위 도미니카공화국 등 야구 강국이 모여 있다.

안 위원은 3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에서 개막한 미국-네덜란드, 멕시코-도미니카공화국의 첫 경기를 지켜본 뒤 전력분석과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스포츠동아를 통해 전했다.

네덜란드 코치 앤드류 존스(왼쪽)와 야구해설위원 안치용. 사진제공|안치용


한국 대표팀 티셔츠를 보고 메이저리그에서 434개의 홈런을 친 앤드류 존스 네덜란드 벤치 코치가 먼저 다가와 인사를 했다. “봉중근은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나?”라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을 이야기 했다. 사진을 보여줬더니 “루키 시절이 떠오른다”며 반가워했고, 공에 사인을 한 뒤 꼭 전해달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로저 버나디나도 인사하며 “KBO리그에서 다시 뛰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네덜란드 코칭스태프 한 명은 “빅초이(최희섭)가 타이거즈 코치가 됐다고 들었다. 내 친구다”며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팀의 분위기는 활기가 넘쳤지만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선수들이 대표팀에 선발될 수 없는 규정의 영향으로 전력은 예상보다 더 약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릭 밴덴헐크도 이번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 잠재력 큰 미국, 네덜란드는 약세

반대로 미국은 장타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드루 워터스(애틀랜타 트리플A)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쳤다. 3회 조던 아델 1점 홈런, 로버트 달백의 만루홈런으로 크게 앞섰고 결국 9-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트리플A 소속인 우완 코디 폰스로 5이닝 2안타 무실점 투구를 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는 젊은 선수들의 장타력, 그리고 빠른 공이 돋보였다. 네덜란드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해 더 일방적인 경기가 됐다.
미국은 4년 전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결승전을 치른 상대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앞서지만 미국 선수들의 잠재력은 경계해야 한다.

사진제공|안치용


● 다크호스 멕시코의 3번·4번

오후12시에 시작된 미국-네덜란드 경기 종료 후 현지시간 오후 7시 멕시코-도미니카공화국 경기를 기다리며 한국에서 가져간 컵라면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후 비가 내려 경기가 지연됐고 결국 중단됐다. 경기는 멕시코의 6-1, 6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로 끝났다. 멕시코 역시 장타력이 돋보였다. 4번 에스테반 퀴로스는 체구가 아주 작은데 파워가 대단했다. 아직 빅리그 경력은 없는데 트리플A에서 19홈런을 기록했다. 3회 1사 만루홈런을 때렸는데 중앙 펜스를 넘기는 타구였다.

3번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도 돋보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4번 타자 출신으로 올 시즌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힘이 좋은 타자다. 특히 좌투수에게 굉장히 강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비야누에바와 함께 한신 타이거즈에서 뛴 이프런 나바로 등 일본리그 타자들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LG 트윈스 카를로스 페게로가 4번으로 선발 출장했다. 공격력 뿐 아니라 마운드 전력도 짜임새가 부족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안치용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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