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의 더블-더블 머신 브라운 “아직도 내 키 이야기를 하는거야?”

입력 2019-11-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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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L

안양 KGC의 센터 브랜든 브라운(34·194㎝)은 국내프로농구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다. 2017~2018시즌 아넷 몰트리(204㎝)의 대체선수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KBL무대에 첫 선을 보인 그는 정규리그 49경기에서 평균 23.2점·11.7리바운드를 기록한 데에 이어 2018~2019시즌에는 전주 KCC 소속으로 54경기에 출전, 평균 25.4점·13.2리바운드를 마크했다. 검증된 더블-더블 머신이지만, 각 구단은 브라운 영입에 선뜻 나서지는 않았다. 신장제한 폐지로 200㎝가 되지 않는 브라운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결국 외인 계약이 가장 늦어진 KGC가 브라운을 영입했다. 그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외인 1인 출전으로 인해 출장시간이 10분가량 줄어든 가운데에서도 평균 19.5점·9.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3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는 리그 최고의 센터로 손꼽히는 자밀 워니(200㎝)를 상대로 39점·13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97-88)를 이끌었다. 워니는 12점에 그쳤다.

브라운은 5일 “아직도 내 키를 문제 삼는 사람이 있는가? 나는 커리어 내내 나보다 큰 선수들과 매치업을 해왔고 한국에서 두 시즌 동안 꾸준히 더블-더블을 했다. 키보다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발 더 뛰고 더 움직이고 경기에 몰입하면 키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장제한 폐지보다는 외국인선수가 2명 동시출전이 아니라는 점에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이 우리 팀에는 박지훈, 변준형과 같은 좋은 가드들이 있어서 쉽게 적응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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