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현장] ‘타짜3’→‘해적2’ 롯데 화려한 라인업…드라마 진출 선언 (종합)

입력 2018-10-0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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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현장] ‘타짜3’→‘해적2’ 롯데 화려한 라인업…드라마 진출 선언 (종합)

지난해 ‘신과함께-죄와 벌’을 통해 처음으로 ‘천만 영화’를 품고 올해 후속작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한국 영화 최초 ‘쌍천만 시리즈’ 기록을 세운 롯데컬처웍스가 더 큰 도약을 꿈꾼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6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18 롯데컬처웍스의 밤의 열었다. 이날 대규모로 열린 행사에는 1천여명이 참석해 롯데컬처웍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롯데컬처웍스는 행사를 통해 대상작 ‘여의도’를 포함한 제7회 롯데크리에이티브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하고 2018-2019 작품 라인업도 공개했다. 영화와 더불어 공연과 드라마 등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라인업 가운데 가장 먼저 개봉을 앞둔 작품은 ‘배반의 장미’다. 손담비의 스크린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으로 18일 개봉한다. 이어 31일 ‘완벽한 타인’이 개봉한다. ‘핸드폰 잠금해제 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뿐 아니라 유해진 조진웅의 첫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등 탄탄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연말에는 ‘범블비’ 개봉을 일찍이 확정했다. ‘범블비’는 ‘트랜스포머’ 스핀오프 시리즈로 겨울 개봉 예정이다.

2019년에도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유해진 윤계상 주연의 ‘말모이’(엄유나 감독)를 비롯해 정우성과 김향기가 호흡을 맞춘 ‘증인’(이한 감독)이 내년 개봉한다.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의 차기작 ‘사자’도 눈길을 끈다. 안성기와 박서준 그리고 우도환이 주연을 맡았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는 ‘천문’도 롯데컬처웍스의 라인업에 포함됐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초청작이었던 ‘샘’도 내년 개봉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쌍두마차는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과 ‘해적: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이다.

‘돌연변이’ 권오광 감독이 연출을 맡은 ‘타짜3’는 짝귀의 아들 일출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으로 일출이 사기도박에 휘말려 빚을 진 후 전문 도박 설계사 나라와 손잡고 최고의 도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승우 주연의 ‘타짜’(684만명)와 탑 주연의 속편 ‘타짜: 신의 손’(401만명)을 잇는 세 번째 작품. 이번에는 박정민과 류승범 임지연을 주연으로 확정했다.

2014년 개봉해 866만명의 사랑을 받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해적: 도깨비 깃발’로 돌아온다. 영화 ‘쩨쩨한 로맨스’로 데뷔했으며 ‘방황하는 칼날’과 ‘더 폰’ 등의 각색을 맡고 ‘탐정: 더 비기닝’을 연출했던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사라진 고대 왕실의 보물을 찾는 해적들의 모험을 다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 라인업도 다채롭다. ‘지킬 앤 하이드’ ‘라이온 킹’ ‘스쿨 오브 락’ ‘스위니 토드’ ‘레미제라블’이 롯데컬처웍스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CJ엔터테인먼트와 NEW 쇼박스에 이어 롯데 또한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다는 것. 이날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는 “뮤지컬과 콘서트 등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고, 온라인 플랫폼 시츄를 통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드라마 제작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컬처 메이커스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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