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성수, 결국 딸과 갈등 폭발…냉랭한 분위기

입력 2018-11-21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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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성수, 결국 딸과 갈등 폭발…냉랭한 분위기

가수 김성수와 그의 딸 혜빈의 갈등이 터졌다.

21일 밤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성수와 혜빈이 사소한 문제에서 시작해 말다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수는 딸 혜빈이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 시각 혜빈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화장을 하고 라면을 끓여먹으며 놀고 있었다. 집에 도착한 김성수는 친구들이 있는 앞에서 “전화는 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버럭했다.

친구들이 돌아가고 둘만 남은 상황. 김성수는 “전화 안 받아서 심장이 콩알만 해졌다. 전화를 스무 통 넘게 했다. 아빠가 얼마나 걱정했겠는지 아느냐. 놀더라도 전화는 받지 그랬느냐”고 나무랐다. 혜빈은 “전화가 안 울려서 그랬어요. 학교 다녀와서 벨소리로 바꾼다는 것을 깜빡했어요”라고 해명했지만 김성수의 마음은 도무지 진정되지 않았다.

김성수는 화장품에 대해 따졌고 혜빈은 “용돈 모아서 하나씩 샀어요” “오늘만 딱 한 번 바르고 안 바르려고 했어요”라고 고백했다. 김성수는 “아빠가 이런 거 사라고 돈 준거냐. 화장품 싫어하는 거 알지 않느냐. 초등학생이 그렇게 진하게 화장하면 되느냐”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혜빈은 속상한 마음에 “다른 애들은 놀이공원 가고 콘서트도 가는데 저만 못 가요”라고 받아치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김성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평소에 화를 거의 안 냈다. 친구들을 보내고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감정을 조절 못하고 화를 낸 거 아닌가 싶다”며 “조금만 더 참지 그랬을까 하는 후회. 혜빈이가 문을 쾅 닫고 들어갔을 때의 아픔.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성수는 홀로 술을 마시며 마음을 달랬고 거실에서 잠들었다. 혜빈은 아빠와의 오해를 풀기 위해 꿀물을 타고 북엇국과 밥을 준비했다. 그는 “어제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말씀하셔서 속상했어요.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못 가서 속상했어요. 그리고 화장은 나중에 커서 할 거예요. 밖에서는 화장 안 해요”라며 “전화 안 받은 건 잘못이지만 저도 이제 다 컸으니까 그렇게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라고 하고 싶었던 말을 전했다. 이에 김성수는 “아빠도 이제 걱정 많이 안 할테니까 너도 네 행동에 책임지고 네 나이에 맞는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해했다. 그러면서 놀이공원도 허락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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