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괜찮다”에 담긴 위로…‘불타는 청춘’ 양수경-한정수 고백에 뭉클 (종합)

입력 2018-12-05 09:40:00
프린트

[DA:리뷰] “괜찮다”에 담긴 위로…‘불타는 청춘’ 양수경-한정수 고백에 뭉클 (종합)

SBS ‘불타는 청춘’ 양수경과 한정수가 뜻밖의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4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의 바닷가 고흥 장예마을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커플 게임 벌칙으로 설거지 당번으로 당첨된 한정수와 양수경은 이야기를 나누다 속 깊은 과거사까지 털어놓기 시작했다.

양수경은 “왜 갑자기 일을 안 했느냐”고 물었고 한정수는 “힘든 일이 있어서 그랬다”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그는 “제일 가깝고 한 명밖에 없다고 생각한 친구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가 떠나보낸 친구는 배우 故 김주혁. 고인은 지난해 10월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늘의 별이 됐다.

한정수는 “당시 정말 멘탈이 다 무너졌다.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지구상에 나 혼자 있는 느낌이었다.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었고 일도 할 수 없었다. 폐인처럼 3~4개월을 집에만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든지 생각해봤다. 내가 무명생활이 길었다. 10년 정도였다. 정말 힘든 그 시기에 (김주혁은) 내 옆에 있었던 친구였다. ‘감사함’이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마운 친구”라며 “(그 친구는) 힘든 사람을 잘 못 본다.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가서 어떻게든 티 안 내고 도와주려고 하던 친구였다”고 말했다.

한정수의 고백에 양수경도 어렵사리 힘들었던 시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친동생과 남편을 잃은 고통의 시절을 고백하면서 “몇 년 동안 동생의 얼굴이 눈 앞에 있었다. 눈을 감아도 떠도 앞에 있는 것 같더라. 10년 동안 공황장애를 심하게 앓았다”고 말했다. 이에 한정수도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하면서 양수경에게 공감했다.

양수경은 “스스로 자기 인생을 정리하는 것만큼 잔인한 건 없는 것 같다. 남은 가족들이 너무 아프다. ‘이제는 다 지나갔다’고 말할 수 없는 것 같다”면서도 “잊을 순 없지만 견디면서 사는 거지”라고 위로를 건넸다. 한정수도 “누나 많이 힘들었겠다”고 양수경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서로 “괜찮아” “행복하자”고 위로를 건네면서도 동시에 위로를 받는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양수경과 한정수의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 ‘불타는 청춘’은 7.4%(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최고 시청률 8%로,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스페셜

이전 다음

뉴스스탠드

최신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