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한상수 20년만에 재회 “외상성 뇌출혈 진단”

입력 2019-08-23 20: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우지원, 한상수 20년만에 재회 “외상성 뇌출혈 진단”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이 친구 한상수를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

23일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친구 한상수를 만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우지원은 ""상수 같은 경우는 드물다. 동갑인 줄 알았는데 나보다 두 살 많은 형이었다. 상수는 고1때 처음 농구를 접했는데 선수로서 경력이 짧아서 어려움이 많았어도 농구부원들과 잘 지냈었다. 두 살이 많아서그런지 상수를 통해 농구 외적인 경험을 하게 됐다"고 친구를 소개했다.

이어 "99년에 이 친구가 갑자기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 병원에 갔더니 머리에 붕대를 감고 저를 잘 못 알아봤었다. 그 이후부터 괜찮은지, 잘 살고 있는지 여러 가지로 궁금했다"며 한상수를 찾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수소문 끝에 만난 한상수는 다소 몸이 불편해 보이는 상태였다. 20년 만에 친구를 만난 우지원은 눈물을 흘렸고 한상수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우지원은 "이게 뭐야"라며 그의 상태를 물었고 한상수는 "갑자기 쓰러졌었다. 원인은 아무도 모른다. 지금은 회복 중이다"라고 답했다. 함께 출연한 한상수의 어머니는 "병원에서는 외상성 뇌출혈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본인의 기억력이 100%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지원은 "전혀 이런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다. 잘 지내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상수가 아니길 바랬다. 보조기하고 걸어 나오는 모습이 인정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고 말했고 한상수는 "연락이 왔을 때 반가웠으나 몸이 안 좋은 상태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지원이가 당황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