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이충렬 감독 10년만의 신작 ‘매미소리’ 9월 크랭크인

입력 2019-09-09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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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워낭소리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워낭소리’의 감독 이충렬이 10년간 준비해 온 극영화 ‘매미소리’가 주요 배우들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9월 4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영화 ‘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가족간의 깊은 상처와 치유의 이야기다.

영화 ‘워낭소리’의 크나큰 성공 이후 투병 생활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오던 이충렬 감독이 극영화 ‘매미소리’로 돌아왔다. 이충렬 감독이 약 10여년간 집필을 한 끝에 지난 8월 대본 리딩과 고사를 무사히 마치고, 9월 4일 본격 첫 촬영을 시작하였다.

전라남도 진도 지방에 전승되어 오던 상여놀이를 하는 다시래기꾼 무형문화재 전수자가 되고자 가족까지 외면하는 고집스러운 아버지 ‘덕배’에는 배우 이양희가 캐스팅되었다. 주로 연극무대에서 활약해오던 그가 데뷔 이래 첫 타이틀 롤을 맡아 구수한 사투리와 노랫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시래기꾼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엄마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로 가득 찬 딸 ‘수남’ 역은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한예종 출신의 주보비가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 이양희와 주보비는 리딩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히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과 함께 열연을 펼쳐 앞으로 선보일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수남’의 어린 딸 ‘꽃하나’ 역에는 아역배우 서연우가 분했다. 대본 리딩 때 아역답지 않은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여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 허진이 다시래기 무형문화재 ‘왕매자’로 분해 또 한 번의 맛깔나는 감초연기를 펼칠 것이다.

한편, 연출을 맡은 이충렬 감독은 “가족 영화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시장 속에서 물리적으로 많은 한계를 느끼지만, 어느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이야기다”고 작품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이충렬 감독의 굳은 집념과 사명감이 어떠한 영화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시 한 번 영화계에 신선한 신드롬을 일으킬 영화 ‘매미소리’는 9월 4일 첫 촬영에 돌입, 하반기 촬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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