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서우’제주바다에푹…드라마‘탐나는도다’제주해녀역

입력 2008-12-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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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도 할 줄 몰랐던 배우 서우가 해녀처럼 바다 잠수 물질까지 너끈하게 해내고 있다. 영화 ‘미쓰 홍당무’로 연말 시상식 신인여우상을 휩쓴 서우가 제주도 해녀로 다시 태어났다. 오디션을 통해 사전제작 드라마 ‘탐나는 도다’(극본 신재원·연출 윤상호)의 주인공인 17세기 해녀 역을 위해 최근까지 3개월 이상 매일 수영과 잠수를 연습했다. 하루 3시간 이상 연습해 최근에는 자연스럽게 헤엄치고 물 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장면도 대역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실력이 됐다. 그녀는 사실 수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서우는 “어렸을 때 물에 빠진 적이 있어서 굉장히 무서웠다. 심지어는 목욕탕에 가는 것도 싫어할 정도였다”며 “하지만 드라마 촬영에 꼭 필요해 이를 악물고 배웠다. 잠수를 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밝혔다. 서우는 현재 제주에 머물며 드라마 촬영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작진이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대사에 제주도 사투리를 더 늘리기로 결정, 새롭게 연습을 시작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기본적인 제주도 사투리가 표현됐지만 서우의 대사에서 그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서우는 제주도 출신 스태프에게 사투리를 배우며 평상시 대화도 제주도 사투리로 나누고 있다. 내년 방송될 예정인 ‘탐나는 도다’는 17세기 제주도에 표류한 영국 청년과 해녀의 사랑을 담고 있다. 서우와 함께 변우민, 양희경, 방은희가 출연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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