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이스타일’이떴다‘내조의여왕’윤상현패션시청자눈길 

입력 2009-05-05 2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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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스포츠동아DB]

정장에스카프·조끼포인트재벌의상
드라마 속 재벌 의상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짙은 색 정장을 주로 입었던 드라마의 ‘젊은 사장님’들이 과감하게 원색 의상을 택하고 세련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새로운 재벌 의상으로 유행을 주도하는 주인공은 연기자 윤상현(사진).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고동선)에서 식품회사를 이끄는 젊은 사장으로 등장하는 그는 매회 튀는 의상을 소화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발’이라는 평가가 붙을 정도로 윤상현의 의상은 자유분방하다. 흰색 바지에 초록색 운동화를 신고 회사에 출근하는 가하면 셔츠 단추를 풀고 원색 스카프를 목에 두르기도 한다. 웬만한 남자들은 소화하기 어려운 핑크, 파란색 재킷까지 자유자재로 입는다. 윤상현의 의상은 ‘보헤미안 댄디 룩’. 큰 틀은 정장을 유지하면서도 스카프나 조끼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이다. 윤상현의 의상을 담당하는 권은정 스타일리스트는 “슬림 타이나 화려한 무늬의 셔츠를 선택해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정장에 화려한 느낌을 더한다”며 “회사 사장이라는 캐릭터를 잃지 않는 가운데 자유로운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의상에서도 규칙을 두지 않고 다양한 아이템을 섞는다”고 설명했다. 방송 초기 윤상현의 의상을 어색해하던 시청자들도 최근에는 새로운 재벌 의상에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내조의 여왕’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마련된 ‘알려줘요 이 상품’ 코너에서는 윤상현이 추구하는 과감한 스타일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다. 시청자들은 심지어 극중 윤상현의 별명인 ‘태봉’을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빗대, ‘꽃보다 태봉’이라는 말까지 만들면서 그의 남다른 감각을 응원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스포츠동아 인기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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