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가 산부인과 들락날락…왜?

입력 2009-1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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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이영은. 스포츠동아DB

새 드라마서 의사 역할 맡아 간호사역 이영은과 실전 공부 “흉내내기 아닌 실감연기 기대”
아직 미혼인 장서희와 이영은이 요즘 ‘산부인과’를 드나들고 있다?

웬지 묘한 스타들의 가십을 연상시키는 이 이야기의 반은 사실이다. 두 사람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은 맞지만, 검진과 진료를 위해서가 아니라 새 드라마를 대비한 공부를 위해서이다.

두 사람은 내년 2월 3일 방송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산부인과 여의사’(극본 최희라·연출 이현직)에서 각각 여의사와 간호사 역을 맡았다. ‘산부인과 여의사’는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사랑과 결혼, 임신 등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메디컬 드라마.

여의사 서혜영 역의 장서희와 분만실 간호사 김영미역을 맡은 이영은은 최근 첫 촬영을 앞두고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를 방문해 분만실과 신생아실 등을 참관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첫 촬영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일단 참관 수업을 했지만, 앞으로 틈틈이 의료 지식 등을 배울 예정이다”며 “그냥 흉내만 내는 수준이 아니다. 전문 메디컬드라마 못지않게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서는 분만을 비롯한 산부인과 업무 전반에 대한 내용을 연기자들이 직접 익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서희는 드라마에서 명성 높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등장하기 때문에 촬영이 없는 날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여러 현장을 실습할 예정이다. 장서희의 한 측근은 “참관수업만 했는데도 산부인과 의사들과 산모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현재 전문 의학용어와 수술 및 분만기구 사용법 등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영은은 분만실에서 산부인과 의사를 도우며 현장학습을 할 예정이다. 이영은은 “아기가 태어나기까지 모든 과정을 배우고 있고 분만실에서 급박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숙지 중”이라며 “장서희 선배를 도와 산부인과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감나게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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