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귀신들’안방습격…전혜빈등여배우4명오싹공포선사

입력 2009-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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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왼쪽 위부터)-조윤희-홍수현-이영은.

무더운 한여름 밤,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줄 귀신들이 몰려온다.

전혜빈, 조윤희, 홍수현, 이영은 등이 KBS 2TV 드라마 ‘전설의 고향’에서 한 많은 귀신으로 변신한다.

지난해 KBS는 납량특집극의 대명사인 ‘전설의 고향’을 9년 만에 부활했는데, 올해도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예정이다.

가장 먼저 안방극장을 찾을 귀신은 흡혈귀. 처녀의 피만 빨아 먹는다는 ‘혈귀’편(연출 함영훈)에는 연기자 이영은이 출연한다. 2008년 KBS 1TV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서 함께 출연했던 김지석이 흡혈귀로 변신한다. 드라마에서 흡혈귀 김지석과 인간 이영은이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마음 아파하다, 결국 이영은도 흡혈귀로 된다는 내용을 담는다. 뒤를 이어 조윤희가 ‘죽도의 비밀’편에서 억울하게 죽은 귀신으로 출연한다. 또한 홍수현은 ‘씨받이’편에 씨받이로 살다 한을 품어 원귀가 되는 여인을 연기한다. 양반가의 대감과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씨받이 역을 절절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 격인 ‘구미호’편에는 전혜빈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전설의 고향’ 구미호는 한혜숙, 장미희, 김미숙, 박상아, 송윤아 등 쟁쟁한 선배들이 맡았던 시리즈의 간판 캐릭터. 지난해 박민영이 모던한 이미지의 ‘구미호’를 연기해 큰 화제를 모아 이번 전혜빈의 귀신 변신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설의 고향’의 관계자는 “전통성을 살리면서 소재의 폭도 확대하고, 미스터리 스릴러 등도 가미해 새로운 공포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설의 고향’은 ‘혈귀’를 시작으로 ‘목각귀’ ‘하녀’ ‘죽도의 비밀’ ‘씨받이’ ‘금서’ ‘조용한 마을’ ‘구미호’ 순으로 8월10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에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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