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③] ‘키스 먼저’ 기도훈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 버렸죠”

입력 2018-05-05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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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기도훈

2. 생년월일 : 1995년 4월 5일

3. 소속사 : SM엔터테인먼트

4. 필모그래피 :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드라마 스페셜 ‘슬로우’, ‘왕은 사랑하다’, TV캐스트 ‘공도사’, 텐센트 ‘에브리데이 뉴페이스’ [영화] ‘쎄씨봉’

5. 관심사 : 자연환경. 친환경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후세에 물려줘야 하니 자연을 아끼고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예전에 바닥에 있는 담배꽁초를 보면서 담배 안에 씨앗을 넣으면 어떨지 생각했어요. 언젠간 땅에서 꽃을 피우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여러 가지 실험과 분석을 거쳐야 하고 무엇보다 비용이 많이 들더라고요. 나중에 제가 돈을 많이 벌게 되면 해보고 싶어요!

6. 특기 : 승마 농구 골프 제트스키 등 운동을 좋아해요.

7. 성격 : 아이 같은 면도 있는데 어떨 때는 또 어른 같고요. 가끔은 아재미도 뿜뿜!

8. 입덕포인트 : 저한테 빠지셨죠? 아직 안 빠지셨어요? 하하. 제 입덕포인트를 제가 알면 그 매력을 마구 발휘할 텐데 아쉽게도 잘 모르겠어요. 주변 분들은 제가 예의가 바르다고 하시거나 착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렇다면 선한 성격을 제 매력이라 하겠습니다.


Q. ‘키스 먼저 할까요’ 종영을 했어요. 소감을 간단히 묻고 싶어요.

A. 배우들과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Q. 여하민 역을 맡았을 때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나요?

A. 일단 귀가 안 들리는 사람이니까 이 역할을 진중하게 받아들이려 했어요. 복지센터에 가서 청각장애인 분들을 위해 봉사활동도 해보고 실제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를 만나서 어떻게 주문을 받고 소통을 하시는지 관찰하며 많이 배웠어요. 그들의 시선과 눈빛 그리고 몸짓 등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Q. 좋은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자신도 모르게 갖고 있던 선입견이나 편견도 좀 버리게 됐을 것 같아요.

A. 보통 청각장애인 분들을 생각하면 수화로 대화를 하는 걸 떠오르게 되잖아요. 그런데 ‘구화’라고 입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그 분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보면서 일반인들과 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Q. 시청률이 굉장히 좋기도 했어요.

A.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 해주시니까 더 감사해요. 그래서 무게감도 더 느껴지고 제 연기를 보며 더 반성하게도 됐어요. 어떤 면이 마음에 안 들었냐고요? 등장하면서부터? (웃음) 아무래도 전 신인이니까 제 모습을 보면 만족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죠. 성격 자체도 먼저 해보고 나중에 후회하는 스타일이기도 해요. 하하. 그러면서 배우는 게 아닐까요?

Q. 감우성, 김선아 등 좋은 선배들을 만나기도 했죠.

A. 감우성 선배님과 부딪히는 장면은 많이 없었지만 극 초반을 찍을 때 “자신감이 넘치는 게 좋아보인다”라며 “하지만 자신감만 갖고는 연기를 할 수 없으니 열심히 하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김선아 선배님은 현장에서 편하게 리드해주셔서 ‘프로란 저런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죠. 오지호 선배님은 현장에 늘 30분 정도 미리 와주셔서 제 연기를 봐주시면서 어떻게 해야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지 많이 도움을 주셨어요.

Q. 주변 분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A. “잘 보고 있다”고들 해주세요. 어떤 친구들은 “너 어디서 사기야?”라고 해요. 하하. 제 성격이랑 워낙 다르게 나오니까 그런 문자를 보내요. 그러면 저는 “앞으로 연락하지마”라고 농담으로 보내고 하죠. 워낙 친한 친구들은 그런 문자나 연락을 하고요. 또 어떤 친구들은 진짜 세세하게 연기를 봐주기도 했어요. 고맙죠.


Q.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나요?

A. 처음에는 모델일을 먼저 했어요. 아무래도 모델들은 패션화보를 찍거나 런웨이를 걷는 등 다소 정적인 일을 많이 하죠. 그런데 허정 감독님과 단편영화를 한 편 찍게 됐는데 자유롭게 움직이며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으로 와 닿았어요. 그 이후로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죠. 연기학원도 다니고요. 대학로 배우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고 스태프 일도 해보기도 했어요.

Q. 모델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거예요?

A. 전라도 광주 출신인데요. 원래는 농구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대구-광주 친선경기 무릎부상이 있었어요. 뛸 수가 없는 상황이 와서 움직일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좋은 기회가 닿아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Q. 모델을 했을 때도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경쟁률이 굉장히 치열하잖아요.

A. 쇼 하나당 경쟁률이 1000대 1 정도 돼요. 그래도 저는 신인 시절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좀 거만해지기도 했는데 연기를 하면서는 두려운 것들이 생기더라고요. 연기는 어지간해서는 잘 한다는 칭찬을 잘 못 들었거든요. 그 때부터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반성도 하게 되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좀 달라졌죠.

Q. 연기자 일을 시작한 게, 일종의 터닝포인트일 수도 있겠어요.

A. 변화를 겪었죠. 무엇보다 함께 하는 것이 즐겁다는 걸 알게 됐어요. 모델 일은 혼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넓지 않아도 상관이 없었어요. 그런데 배우를 하려면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들과 함께 해야 하잖아요.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는데 같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뿌듯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공감능력이 좀 부족한데 연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기쁨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돼가고 있는 것 같아요.

Q. SM엔터테인먼트잖아요.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소속사 선배인 윤아 씨와도 함께 했을 텐데요.

A, 정말 인성 갑(甲)인 누나예요. 누나가 분량이 워낙 많고 밤샘 촬영도 많으신데 촬영 끝나고 바로 가지 않고 촬영장 정리하는 스태프 분들 기다리면서 마지막에 인사하시고 가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리스펙!(Respect)했죠. 정말 엄지 척!

Q.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요?

A. 좀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과 메시지가 담긴 장르를 좀 해보고 싶어요. 또 세대가 어우를 수 있는 작품을 좀 해보고 싶고요. 사회 이슈가 담긴 그런 작품들 관심이 많아요. 무대 연기에도 관심이 많아요. 지금은 매체 연기에 집중하고 싶지만 나중에는 꼭 무대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신가요?

A. 사람 냄새 나는 배우요. 대중들의 이상향을 갖추면서도 정다운 배우가 되고 싶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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