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홍상수, 베니스 이어 토론토영화제 동반 초청

입력 2014-07-30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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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화장’

임권택 감독과 홍상수 감독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이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도 함께 초청받았다.

영화 ‘화장’과 ‘자유의 언덕’을 각각 내놓는 임 감독과 홍 감독은 9월4일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마스터즈 부문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영화제는 마스터즈 부문을 통해 매년 세계 예술영화 감독들의 신작 10여편을 소개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은 2004년 ‘하류인생’, 2007년 ‘천년학’으로 이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홍상수 감독 역시 2012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지난해 ‘우리 선희’에 이어 3년 연속 토론토를 찾게 됐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지오반나 펄비는 임 감독의 ‘화장’에 대해 “힘 있고 독창적인 영화 제작 기법을 토대로 인생, 죽음, 사랑을 성숙하고 강렬한 시선으로 돌아보고 있다”며 “획기적인 걸작이며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평했다.

‘자유의 언덕’을 두고는 “의사소통과 어긋난 바람에 대한 코미디이자, 인간 본성에 대해 잘 표현한 영화”라며 “재치 있고 유쾌하고 독창적”이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연출작인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한 남자의 갈망을 그리고 있다. 안성기와 김규리, 김호정이 주연을 맡았다.

일본 배우 카세 료가 주연한 ‘자유의 언덕’은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작품. 일본인 어학원 강사 모리(카세 료)에게 2년 전 청혼받은 여인 권(서영화)이 과거의 기억과 인연을 찾기 시작하며 겪는 이야기다. 문소리와 김의성, 윤여정도 출연했다.

한편 ‘화장’과 ‘자유의 언덕’은 8월27일 개막하는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도 나란히 초청받았다. ‘화장’은 거장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부문, ‘자유의 언덕’은 오리종티 경쟁 부문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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