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동아스포츠대상] 트와이스 “멋진 활약∼ 치어 업♪ 치어 업♪”

입력 2016-12-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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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가 ‘2016 동아스포츠대상’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트와이스가 노래하는 동안 시상식 참가자들은 일제히 스마트폰으로 무대를 촬영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시상식 빛낸 트와이스·왁스

지효 “최고의 선수들 축하무대 영광”
왁스의 감성발라드에 참석자들 갈채

걸그룹 트와이스와 가수 왁스는 ‘2016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의 또 다른 주인공들이었다. 차분하게 흐르던 시상식은 트와이스의 등장에 활기가 넘쳤고, 이들이 공연을 하는 동안 일부 참석자들은 무아지경에 빠지기도 했다. 다른 초대가수 왁스는 계절에 어울리는 차분한 발라드 무대로 잠깐이나마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CMS와 함께 하는 2016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트와이스는 흰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룬 의상을 입고 등장해 ‘티티’ ‘치어 업’ 두 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트와이스가 공연을 하는 동안 장내 참석자들은 일제히 스마트폰으로 이들의 모습을 담는데 여념이 없었다. ‘티티’는 10월 말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레인1’ 타이틀곡으로,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어쩔 줄 몰라 하는 깜찍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치어 업’은 4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 타이틀곡. 특히 ‘힘을 내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 이날 프로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행사에서 더없이 어울린 선곡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와이스의 리더 지효는 공연 중간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격려하는 뜻 깊은 행사에서 축하무대를 하게 돼 더 없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후 “선수 여러분 올해 수고 많으셨고 내년에도 멋진 활약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작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데뷔 1년 만에 최정상급 걸그룹이 됐다. 데뷔곡 ‘우아하게’와 ‘치어 업’ 뮤직비디오는 모두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했고, ‘티티’ 역시 1억 조회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열린 음악시상식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치어 업’으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명실상부한 ‘대세 걸그룹’이다.

왁스가 특유의 감성어린 목소리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왁스는 차분한 옷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 ‘화장을 고치고’ ‘황혼의 문턱’ 두 곡을 불렀다. 왁스의 감성 깊은 목소리가 들려주는 발라드의 향연에 참가자들은 무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골프도 즐기는 왁스는 이날 공연에서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는 까닭에 오늘 축하무대는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올해 활약으로 MVP에 선정되신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씀 전한다. 내년에도 멋진 활약을 펼쳐 이 자리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1998년 록밴드 도그로 데뷔한 왁스는 2000년 ‘엄마의 일기’를 시작으로 솔로가수로 나서 ‘화장을 고치고’ ‘오빠’ ‘부탁해요’ 등을 히트시키며 20년 가까이 정상급 여가수로 주목받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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