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관, 17세 연하 아내와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 공개

입력 2017-02-23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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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관과 17세 연하 아내의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22일 첫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정원관 부부와 15개월 된 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원관의 아내는 “‘경제적인 부분을 보고 결혼했다’ 그런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빚이 더 많으면 많았지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시작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원관이 장인장모와 함께 살 집에 이사한 가운데 급작스런 집들이가 열렸다. 이사 후 옷을 정리하던 중 못 입는 옷이 쌓이자 홍록기에게 전화를 걸었고, 홍록기가 김원준과 윤정수를 부른데다 소방차 김태형까지 가세해 집들이가 시작된 것.

윤정수는 정원관에게 왜 장인장모와 함께 살게 된 것이냐 물었다. 정원관은 “어차피 혼자(외동딸)잖아. 나는 어머님 호주에 계시고. 그러니까 따로 살 이유가 없잖아”라며 아내 때문에 처가살이를 결심하게 된 속사정을 밝혔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정원관은 “와이프의 스승이 내 친한 동생”이라며 “무슨 공연이 끝나고 둘이 같이 왔다. 여기서 그냥 끝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내에게 한 눈에 반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정원관은 “장모님, 장인어른을 어떻게 이해시켰을까 궁금하다”며 아내가 17세 연상의 자신과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시켰는지 궁금함을 내비쳤다.

이에 정원관의 아내는 “설득시키고 이런 과정은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확정되기 전까지는 서로 상처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모님 설득하는 과정은 전적으로 내가 했다”고 밝혔다.

정원관의 아내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고 기도했던 남편상이 있지 않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기도에 세밀하게 응답해주신 것 같다”면서도 “제가 그 때는 나이에 관한 기도를 안 했던 것 같더라. (17세 연상일 거라고) 차마 상상도 못했던 것”이라고 입담을 발휘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정원관의 아내는 “어머님이 아버님과 굉장히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예쁨을 많이 받으셨다. 그게 어머님에게는 좋은 기억이고 추억이고 그러셨더라”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웃 주민이 부녀사이로 생각했던 적도 있다는 사연을 공개하며 정원관은 얼굴이 빨개진 채 “정말 뚜껑 열린 날”이라고 당혹감을 표했다. 정원관의 아내는 “늘 봐왔던 이웃인데 3대가 같이 사냐고 물어봤다”고 말했고, 정원관은 “그냥 웃고 말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손님들이 돌아가고 난 뒤, 정원관은 아내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가 상을 치우자 그는 들어가서 아이를 재우라며 “오빠가 다 할게”라고 말했다. 또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에는 아내가 주인이고 내가 뭔가 만들어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고 싶다”면서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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