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의 성공엔 그 흔한 멜로 코드도 없었다

입력 2017-03-21 06:57:00

SBS ‘피고인’은 러브라인 없이 지성(왼쪽)과 엄기준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사진제공|SBS

부성애·두뇌게임·권선징악 등 흥미 요소
지성·엄기준 등 연기력 일품…오늘 종영

21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의 성과가 눈부시다.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한창 안방극장을 점령했던 1월23일 첫 방송해 최고 25.6%(닐슨코리아)까지 시청률이 치솟을 만큼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그 최종 수치가 어느 정도나 될지 관심을 모은다.

아내를 죽인 살인누명을 뒤집어쓴 검사의 험난한 투쟁을 그린 ‘피고인’이 방송 내내 화제를 모은 것은 드라마 안팎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타파워를 겸비한 한류스타는 물론 그 흔한 ‘멜로 코드’도 없었기 때문이다.

방송 도중 사건을 풀어가는 실마리를 하나씩 제공해 답답함을 안기며 ‘고구마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이는 오히려 다음 회를 기다리는 단서가 됐다. 누명에서 벗어나 딸을 찾기 위한 주인공의 진한 부성애, 범인과 치열하게 벌이는 두뇌게임, 권선징악 등 흥미로운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제대로 버무렸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고인’에 대한 시청자 관심을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지성이다. 온몸을 내던지며 열연을 펼친 지성은 이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시 굳혔다. 지성 뿐만 아니라 엄기준 역시 악역으로 연기의 정점에 올랐다. 소녀시대 멤버인 유리, 김민석, 엄현경 등 조연들의 안정된 연기력도 드라마의 스토리를 탄탄히 받쳐주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스포츠동아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