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살아난 허재호, 아시아컵 첫 승 신고

입력 2017-08-11 08:57:00

이정현.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카자흐스탄 116-55 완파…1승1패
3점 5개·19점 이정현 부진 탈출
박찬희 13AS로 패스 감각 뽐내
13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IFBA) 아시아컵 첫 승을 거머쥐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116-55로 꺾었다.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2연패로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2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홈팀 레버논에 66-72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태극전사들은 카자흐스탄을 상대로는 한결 나아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레바논전보다 좋았다. 어시스트(총 37개)를 동반한 득점을 많이 양산하며 팀플레이도 점차 향상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레버논전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이정현(3점슛 5개 포함 19점·5어시스트·KCC)의 득점력 회복이 반가웠다. 이정현은 장기인 3점슛을 동반한 득점을 해내며 부담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었다. 총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3점슛 성공률 55.17%를 기록한 게 고무적이었다. 또한 엔트리에 포함된 12명 전원이 득점을 올렸다.

1쿼터 카자흐스탄에게 장거리 슛을 많이 허용하며 18-15로 근소하게 앞선 대표팀은 2쿼터부터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포인트 가드 박찬희(2점·13어시스트·7리바운드·전자랜드)가 출전해 경기 조율 뿐 아니라 많은 어시스트 패스를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지휘했다. 1쿼터에 터지지 않았던 이정현은 2쿼터에 이번 대회 첫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11점을 쏟아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 뿐 아니라 1쿼터에 잘 보이지 않았던 골밑 중심의 2점 플레이가 동반되면서 한국은 50-26, 24점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멈추지 않은 한국은 3쿼터에 임동섭(10점·상무)의 득점포까지 터지면서 82-37까지 도망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승을 손에 넣어 한숨을 돌린 한국은 13일 0시30분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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