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피해 여성 직접 나온다 “약식기소 규탄”

입력 2017-12-12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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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동아닷컴DB

영화 촬영 중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 A측이 기자회견을 연다.

12일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14일 오전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김기덕 감독에 대한 검찰의 약식기소 및 불기소 처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라고 밝혔다.

공대위 측은 김기덕 감독의 폭행죄만을 인정하고 벌금형 500만원으로 약식 기소한 검찰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와 용기 있는 결단을 기대하고 있었다”라며 “‘영화 촬영현장에서 즉석으로 이뤄지는 감독의 여배우에 대한 강압적 행위와 잘못된 악습’에 관해 최초로 유의미한 법원의 법리 판단을 구할 수 있는 계기임에도 이 번 사건을 검찰이 먼저 무혐의처분 및 약식 기소 처분으로 결론내림으로써 그 길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결과에 이른 것과 다름없는 바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에 공대위는 김기덕에 대한 검찰의 약식기소 및 불기소 처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됐다. 공대위 측은 “당일에는 피해 여성배우의 직접 발언과 함께 항고를 하기로 결정하게 된 이유 등에 대한 발언이 있을 예정이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7일 검찰은 김기덕 감독이 영화 배우 A씨에게 촬영 도중 뺨을 2차례 때려 폭행한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의 약식기소를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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