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우린 암묵적 동조자”

입력 2018-03-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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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 동아닷컴DB

‘미투 운동’ 관련 영화계에 쓴소리

배우 문소리가 최근 일어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영화계를 지목하며 “모두가 암묵적 동조자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는 가해자이거나 피해자, 방관자이거나 암묵적 동조자였다”며 “(영화계 성폭력이)몇몇 사람이나 몇몇 피해자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의 문제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순례 감독과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 여성영화인이 주축이 돼 이달 1일 문을 연 든든은 영화산업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상설기구로서 역할을 시작한다. 최근 ‘미투’ 운동과 맞물려 든든의 활동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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