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김흥국 “미투도, 성폭행도 No, 내게 있을 수 없는 일”

입력 2018-04-10 2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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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A씨에게 피소된 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혐의에 대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5일 오후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흥국의 모습을 담았다.

경찰에 출석한 김흥국은 “인정할 수 없다. 제가 그렇게 세상을 산 사람이 아니다. 사실무근이고 허위사실이다. 조사에 한 점 부끄럼없이 진실만을 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투도 아니고 성폭행도 아니고 한 점 부끄럼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폭행을 주장하는 여성 A씨의 변호사인 채다은 변호사의 발언도 담아냈다. 채 변호사는 “이 여자의 평소 행실과 직업 등에 초첨이 맞춰져서 흠집내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보편적으로 성범죄 피해자들은 자책을 하게 된다. 또 가해자 측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할 거라 기대했지만 요구가 이뤄지지 않으며 이런 상황이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5시간에 걸쳐 조사를 마친 김흥국은 “성폭행은 내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여성의 주장대로 두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다. 술 한 잔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기억도 안 나는 일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팬이 아니라면 집에 가야지, 왜 같이 있나. 뭔가 자기 중심적으로 주장을 하는 것 같다. 앞뒤가 안 맞는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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