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개막까지 50일, 다시 뛸 ‘붉은빛’ 한국축구!

입력 2018-04-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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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러시아월드컵 개막 D-50을 맞은 25일, 대한축구협회는 러시아월드컵 응원 슬로건 ‘위, 더 레즈(We, The Reds)!’를 발표했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위, 더 레즈’ 슬로건을 직접 지은 김정란(가운데)씨가 붉은악마 이동엽 의장(왼쪽),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지구촌 스포츠 최대 이벤트, 2018러시아월드컵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6월 14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리그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치열한 그라운드의 전쟁이 시작된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러시아 일자를 기준으로 월드컵 D-50을 맞이한 25일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러시아월드컵 응원 슬로건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 고유의 상징컬러를 활용, ‘우리는 붉은 색’이라는 의미를 내세운 ‘위 더 레즈(We The Reds)!’로 확정됐다.

3월 6일부터 18일까지 협회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로부터 접수한 3600여개 문구 가운데 김정란(직장인) 씨의 슬로건을 채택했다. 슬로건 당선작 선정에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 운영진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월드컵 슬로건은 2002년(Be the Reds) 시작됐다. 2006년 독일대회에서는 ‘Reds go together‘가,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는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 4년 전 브라질대회에서는 ’즐겨라 대한민국‘이슬로건이었다.

월드컵 본선 여정에 나설 대표팀 신태용(48) 감독도 온 국민의 응원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선수 체크를 위해 국내·외를 부지런히 다니고 정기적인 코칭스태프 미팅을 주도하며 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전 기술위원회)의 긴밀한 협조를 받으며 조별리그 F조 상대국 전력분석에 매진 중이다.

신 감독은 “선수들만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팬들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모두가 러시아로 떠날 태극전사들을 위해 한마음, 한뜻을 모아주면 16강 이상 성적도 가능하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근 대표팀을 향한 여론의 시선은 그리 따스하지 않다. 건전한 비판도 많지만 팀과 특정선수를 향한 냉소, 비난을 위한 비난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축구인들은 “지금은 조금 모자란 듯 비쳐져도 모든 열망을 다해 성원해야 한다. 비난일색이면 선수들은 더욱 쫓길 수 있다. 따스한 격려와 갈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표팀은 5월 14일 일부 부상자들을 감안한 월드컵 출전명단(최종엔트리+α 유력)을 발표하고 FIFA에 예비엔트리(35명)를 등록한다. 이어 2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강화훈련을 시작한다. 28일 온두라스전(대구)을 갖고 6월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출정식을 겸한 국내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6월 3일에는 사전캠프 오스트리아로 떠나 두 차례 평가전(볼리비아~세네갈)을 진행하고, 12일 본선 베이스캠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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