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황인범 “뜨거운 축구열기 반가워, 우리는 행복한 선수”

입력 2018-10-14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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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파나마(16일, 천안종합운동장)전을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 김민재(왼쪽)와 황인범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최근 한국축구대표팀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대단하다.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에는 6만4170명에 이르는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역대 8번째 만원관중이었다. 1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오픈트레이닝 행사에도 1000명의 팬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선수들로서는 축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반가울 따름이다.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또 한 번의 평가전을 갖는다. 이에 대비해 13일 회복훈련을 시작으로 14일부터는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의 김민재(22·전북 현대)는 14일 훈련에 앞서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내주시니 선수입장에서 당연히 기분 좋은 일이다. 팬들 열기가 불이 붙어 수비수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신다. 이 좋은 시기에 대표팀 선수여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언젠가 (우리가) 패배하겠지만 최대한 이를 늦추자고 하시더라”라며 열기를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을 전했다.

동료 황인범(22·대전 시티즌)은 “(12일) 6만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생애 처음이었다. 벤치에서 팬들의 카드섹션을 보면서 놀랐다”고 털어놨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나서는 것을 꿈꾸지 않는가. 대표팀에 있다는 것 자체에 운이 좋고 행복한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더 잘해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파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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