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달아오른 K리그1 외인들의 골 사냥

입력 2019-04-15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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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페시치. 사진제공|FC서울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무장한 외인 공격수들이 본격적인 득점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2년간 K리그1은 외인 공격수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2017년에는 득점 10위 안에 토종 공격수는 2명(양동현, 주민규) 뿐이었으며 지난해에는 득점5위 안에 토종 선수는 문선민이 유일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시즌 극 초반에는 김신욱, 임선영(전북), 배기종, 김승준(이상 경남) 등 국내선수들이 득점에서 강세를 나타냈지만, 점차 라운드가 거듭되면서 외인 공격수들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FC서울의 페시치(세르비아·3골)다. 시즌 개막을 목전에 두고 뒤늦게 영입이 됐던 그는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6일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K리그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골 맛을 본 페시치는 14일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3골이다.

서울의 라이벌인 수원 삼성은 타가트(호주·3골)가 지난달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에 첫 승을 안긴 바 있다. 이 승리를 시작으로 수원은 4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 중이다.

서울과 수원은 페시치와 타가트가 각각 리그에 적응하면서 향후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있다. 성남FC의 에델(2골)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존 좋은 활약을 펼쳐온 K리그 경력 선수들의 꾸준함도 돋보인다. 울산 현대의 주니오(4골·1도움)는 4골을 기록하면서 김신욱(4골·1도움)과 함께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또한 K리그1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세징야(3골·4도움)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하고 있다. 시즌 초반 대구의 돌풍에는 세징야의 활약이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모든 팀 외인선수들의 활약이 점차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무고사(2골)가 부상으로 빠진 인천, 외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시원치 않은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 등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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