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골대 강타’ UCL 준결승 탈락…박지성-손흥민 이후 한국인 결승은 다음으로

입력 2024-05-09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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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도 ‘꿈의 무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9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1차전을 2-2로 비긴 바이에른 뮌헨은 탈락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선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주며 12시즌 연속 우승에 실패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조기에 탈락했다. 유일한 우승 기회였던 UCL마저 놓치면서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무관’이 확정됐다.

UCL 최다우승(14회)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일 준결승 홈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은 2차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어야 했다.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3분과 후반 추가시간 호셀루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리드를 지키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후반 막판 상대의 총공세를 막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영웅이 될 수도 있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조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받아 연결한 헤더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루 앞서 이강인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8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졌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도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PSG는 1·2차전 합계 스코어 0-2로 탈락했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나란히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 UCL 결승전도 무산됐다. 박지성(은퇴)과 손흥민(토트넘)에 이은 또 한번의 한국인 UCL 결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차례(2009·2011년) UCL 결승 무대를 밟았고, 손흥민은 2019년 결승에서 리버풀(0-2 패)을 상대한 바 있다.

백현기 스포츠동아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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