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모드’ 손흥민, “굉장했던 지난시즌…내년은 더 강해진다”

입력 2019-06-19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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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휘젓고 있는 한국 축구의 ‘든든한 기둥’ 손흥민(27·토트넘)이 더욱 강해질 내일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8~2019시즌은 정말 굉장했다. 놀라운 순간도 있었고, 실망스러운 상황도 경험했다”며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호주, 이란과의 6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뒤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흥민은 “혹독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우린 좋은 결과를 얻었다. 톱(Top)4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는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어렵게 도전한 결승전에서 패해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충분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토트넘의 행보는 눈부셨다. 리그 12골, 리그 컵 3골, FA컵 1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놀라운 활약 속에 토트넘은 승점 71을 획득해 맨체스터 시티(98점), 리버풀(97점), 첼시(72점)에 이어 정규리그를 4위로 끝냈다.

하이라이트는 사상 처음 준우승까지 당도한 UCL 여정이었다. 맨시티와 맞선 8강 무대에서 손흥민은 홀로 3골을 책임졌다. 토트넘은 4강에서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과 치열한 혈투 끝에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더비’로 펼쳐진 UCL 파이널에서 0-2로 패해 프로 커리어 첫 우승에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UCL 무대에서 12경기(906분)에서 4골을 뽑는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성사 가능성과 실현 여부를 떠나 시즌이 끝나자마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중심으로 이적설이 등장한 배경이다.

손흥민은 “우린 많은 것을 배웠다. 내년에는 뭔가를 이룰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앞으로도 더욱 강해지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퍼포먼스가 대단했던 이유는 또 있다. 제대로 쉰 기억이 드물기 때문이다.

2017~2018시즌 직후 2018러시아월드컵에 도전했고, 지난 시즌 중에는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19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에도 나섰다. 2022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의 차고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거의 모든 A매치에 출격 중이다. 그럼에도 20골을 몰아쳤으니 토트넘에게 손흥민의 존재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새로운 시즌 시작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7라운드 퇴장 여파로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와 2019~2020 시즌 개막전과 맨시티 원정 2라운드까지 나설 수 없다. 그는 “많은 경기를 뛰고픈 내게는 힘든 상황이다. 동료들과 팀에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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