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요한’ 감독 “간호사 비하 죄송, 작품 왜곡되지 않았으면” 사과

입력 2019-07-18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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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요한’ 감독 “간호사 비하 죄송, 작품 왜곡되지 않았으면” 사과

‘의사 요한’ 조수원 감독이 간호사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조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마치고 취재기자들과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기 전 등장해 홀로 마이크를 들었다. 최근 불거진 간호사 비하와 관련해 사과하기 위해 나선 것.

앞서 ‘의사 요한’은 극 중 수간호사인 홍간호사에 대해서는 “수다스럽고 호들갑스러운 아줌마”라고 소개하고 나간호사에 대해서는 “통증 센터 접수처를 꿰차고 앉아 틈틈이 먹고, 먹다가 퇴근하던 일상이 차요한의 등장으로 백팔십도 달라진다”고 표현하는 등 직무와 거리가 먼 부정적인 인물 설명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간호사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제작진은 캐릭터 성격을 대폭 수정했다. 호칭은 이름으로 수정했고 폄하된 표현들은 긍정적인 표현들로 바뀌었다.

이와 관련해 조 감독은 “간호사 분들과 관련된 일들에 대해서는 내가 많이 미흡했던 것 같다. 치밀하게 신경 써서 체크했어야 했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간호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것을 바로 알았기 때문에 수정할 수 있었다. 다행이다. 방송 전에 따끔하게 충고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 부분 때문에 드라마가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족하더라도 애정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김지운 작가와 조수원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지성 이세영 이규형 황희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 등이 출연한다. ‘녹두꽃’ 후속으로 19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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