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배성우, 한여름 ‘공포’ 자신감

입력 2019-07-20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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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과 배성우가 한여름 공포영화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활발한 연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배우들이지만 공포영화의 주연으로 나서기는 처음이다. 8월21일 개봉하는 ‘변신’이 관객을 공포로 몰아넣을 작품이다.

성동일과 배성우가 합작한 ‘변신’(감독 김홍선·제작 다나크리에이티브)은 가족에 숨어든 악마를 쫓는 이야기다.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는 악마로 인해 한 가족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성동일은 의문의 사건이 닥친 가장인 아빠 강구를 연기한다. 다정한 아빠이지만 때로 악마의 얼굴로도 오가는 인물. 쉽게 그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설정으로 관객을 혼란에 빠트리는 주인공이다.

공포영화 출연은 처음인 성동일은 “가족 이야기의 공포이기에 현실성이 있는 연기에 중점을 뒀다”며 “관객에 가장 현실적인 공포심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배성우의 변신도 시선을 붙잡는다. 첫 공포영화에서 그는 강구 가족의 일원이자, 악령을 쫓는 구마 사제 역을 소화한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 구마 사제가 배성우를 통해 어떻게 완성됐을지도 관심을 더하는 대목이다. 배성우는 “그간 생각해본 적 없는 소재의 공포영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변신’은 사극과 시대극, 재난영화 등이 대거 몰린 여름 극장가에 나선 한국 공포영화라는 희소성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여름은 공포 장르가 각광받는 시기로 통하지만 최근 몇 년간 주춤했기 때문이다.

신중한 연기활동을 통해 관객과 신뢰를 쌓은 성동일과 배성우의 합작이 ‘여름=공포’의 공식을 다시 정립할지 시선을 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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