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팀 성적’ 벨린저 vs ‘50-30 클럽’ 옐리치… NL MVP는?

입력 2019-08-26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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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 vs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제 한 달 정도 남은 2019시즌. 하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뜨겁다. 코디 벨린저(24)와 크리스티안 옐리치(29)가 경쟁 중이다.

벨린저와 옐리치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다른 선수들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시즌 말미까지 유지하고 있다. MVP는 이 두 선수 중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벨린저는 2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27경기에서 타율 0.312와 42홈런 100타점 101득점 143안타, 출루율 0.409 OPS 1.062 등을 기록했다.

또 옐리치는 26일까지 117경기에서 타율 0.329와 41홈런 89타점 91득점 146안타, 출루율 0.421 OPS 1.099를 기록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

이어 종합 성적 중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FWAR에서는 벨린저가 6.8, 옐리치가 6.5로 이 역시 어느 선수가 MVP에 더 어울리는지 가리기 어렵다.

이 FWAR을 살펴보면, 옐리치가 공격에서는 벨린저에 소폭 앞서있다. 단 벨린저가 수비에서 플러스 점수를 받아 옐리치에 앞서있는 모양새다.

팀 성적은 벨린저의 월등한 우세다. 벨린저의 LA 다저스는 이미 사실상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내셔널리그 승률 전체 1위 가능성도 매우 높다.

반면 밀워키는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싸움을 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1위 워싱턴 내셔널스와는 6경기 차. 2위 시카고 컵스와도 2경기 차다.

따라서 밀워키는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 밀워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경우, 옐리치의 MVP 수상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진다.

단 옐리치에게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옐리치는 26일까지 41홈런 25도루를 기록했다. 남은 9월을 잘 보낼 경우, 50홈런-30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진기록. 40홈런-40도루보다 더 귀한 기록이다. 이는 MVP 투표에서 상당한 가산 점수가 될 전망이다.

단 현 시점에서는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 모두 뛰어난 벨린저가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옐리치의 50홈런-30도루는 아직 달성되지 않았다.

물론 아직 시즌은 한 달 이상 남았다. 두 팀은 26일까지 똑같이 132경기를 치렀다. 남은 30경기에서 성적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MVP 후보로 불리며, 시즌 막바지까지 다른 경쟁자 없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두 선수. 누가 MVP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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