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M, 설리 사망 발표…동료들 추모 물결+연예계 행사 취소 (전문)

입력 2019-10-14 20: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SM, 설리 사망 발표…동료들 추모 물결+연예계 행사 취소

에프엑스 설리가 사망했다. 향년 25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경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전날 오후를 마지막으로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했다. 설리는 이날 MC로 출연 중인 JTBC2 ‘악플의 밤’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날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며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설리의 사망에 동료 연예인들은 각자의 SNS에 추모 글을 올리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설리의 데뷔작 드라마 ‘서동요’에 함께 출연했던 구혜선은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고 남겼고 설리와 영화 ‘패션왕’에서 호흡을 맞췄던 안재현은 “아닐 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거지”라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다니엘 린데만은 “나부터 시작해서 좀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합시다. Rest in Peace 설리”라고 추모 글을 게재했다. 하리수는 설리의 프로필을 올리며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연예계는 예정됐던 각종 행사들을 취소했다. 설리와 같은 소속사 식구인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은 이날 진행 예정이던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를 취소했다. 슈퍼주니어는 컴백 라이브를 취소했으며 설리와 함께 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엠버는 잠정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브랜드 모델 김유정과 15일 진행 예정이었던 한 뷰티 브랜드의 포토콜 행사도 취소됐다. 해당 브랜드 측은 “갑작스러운 연예계 비보에 모델 김유정 씨도 애도를 표하는 마음에서 이번 포토콜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밴드 엔플라잉도 15일 오후 2시 계획했던 미니앨범 ‘야호’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다. 보이그룹 SF9과 밴드 아이즈도 예정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취소했다.

한편, 설리가 진행을 맡았던 JTBC2 ‘악플의 밤’은 향후 방송 일정과 관련해 입장을 정리 중이다. ‘악플의 밤’ 측은 “내일 오전 중으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설리 사망 관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