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수빈 아나운서 “인연 많은 채널A…신입 때의 열정이 새록”

입력 2019-09-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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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KBS 전 아나운서가 28일부터 채널A 주말 ‘뉴스A’의 새 앵커로 나선다. “시청자의 가치판단을 돕는 길잡이로서 앵커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채널A

■ ‘KBS 뉴스9’ 앵커된 지 10년 되는 해…‘채널A 뉴스 앵커’로 돌아온 조수빈 아나운서

KBS 입사 전 동아일보 인턴기자
그때의 경험이 앵커 활동 자양분
14년간 쌓은 노하우 후배와 공유

도전 위해 선택한 프리랜서의 길
드라마 출연 제의도 환영입니다


KBS 메인 뉴스프로그램 ‘KBS 뉴스9’의 앵커로 친숙한 조수빈 아나운서(38). 그는 올해 4월 KBS에서 퇴사하며 “더 이상 뉴스를 진행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기회는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프리랜서로서는 이례적으로 또 다른 방송사의 뉴스를 맡게 됐다. 무대는 채널A 주말 ‘뉴스A’이다. 28일부터 앵커석에 앉는 그를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조 아나운서는 “이전보다 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며 각오를 다졌다.


● “다시 신입의 열정으로”

조수빈 아나운서는 채널A를 복귀 무대로 선택한 것과 관련해 “나와 인연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KBS 입사 전인 2004년 여름, 현재 채널A 본사가 자리 잡은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동아일보 인턴 기자로 일한 경험이다.

“인턴 1기였다. 첫 기수여서인지 단발성 인턴임에도 모든 수습 과정을 거쳤다. 경찰서에서 먹고 자며 취재했다. 부검 참관도 했다. 그때 뉴스의 기본을 배웠다. 짧았지만 현장 취재 경험이 앵커 활동에 확실히 큰 힘이 됐다.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어른으로 성장하게 한 ‘첫 발판’과도 다름없다.”

이제 이 건물에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긴장감과 열정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고 그는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이 뉴스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 하자”는 사명감도 새롭게 갖게 됐다.

“‘KBS 뉴스9’ 앵커가 된 지 10주년이 되는 올해 채널A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아 기쁘게 생각한다. 앵커를 막 시작한 20대 무렵엔 ‘역시 연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결혼과 출산을 비롯한 다양한 경험을 거친 덕분에 한편으론 더 자신감이 생긴다. 또 14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들과 공유하며 작게나마 여성 앵커의 역할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싶다.”

조수빈 아나운서. 사진제공|graygraphy 전힘찬


● “유명함보다는 ‘의미’를”

조수빈 아나운서는 KBS 퇴사 이후 5개월 동안 짧은 휴식기를 보냈다. 뉴스를 중심으로 살아왔던 과거에는 하기 힘들었던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소박한 여유를 누렸다”고 한다. 이를 통해 깨달은 “삶과 일의 균형점”이 앞으로 활동에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유명해지기보다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KBS 재직 시절부터 해온 목소리 재능기부 등 봉사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한 만큼 다양한 활동도 하고 싶다. 시사 예능프로그램 장르도 좋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 마음만 맞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믿고 있다. 아! 저 연기도 곧잘 한다. 드라마 출연 제의도 ‘환영’이다. 하하하!”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는 새 무대가 된 ‘뉴스A’에서도 “좋은 동료들을 만난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앵커로서 시청자가 가치판단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 역할을 잘 해내겠다”며 기대감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 조수빈

▲ 1981년 3월28일생
▲ 2005년 서울대 언어학과 졸업
▲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 입사
▲ 2008년 KBS 2TV ‘6 뉴스타임’
▲ 2008년 KBS 1TV ‘뉴스9’
▲ 이후 KBS 1TV ‘뉴스토크’ ‘930뉴스’ 등 진행
▲ 2015년 KBS 1TV ‘우리말 겨루기’
▲ 2018년 KBS 2TV ‘그녀들의 여유만만’
▲ 2019년 4월 KBS 퇴사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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