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미스터 기간제’ 이준영 “다음엔 윤균상과 브로맨스 연기하고파”

입력 2019-10-03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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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기간제’ 이준영 “다음엔 윤균상과 브로맨스 연기하고파”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이다. 또래보다 진지하고 생각은 깊다. 눈빛에는 야망이 넘쳐흐른다. 다재다능함으로 다음이 기대된다. 배우 이준영에 관한 이야기다.

2014년 보이그룹 유키스 멤버로 연예계 입문한 이준영은 2017년 tvN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 방영된 MBC 드라마 ‘이별은 떠났다’를 거쳐 최근 종영된 OCN 수목 오리지널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극본 장홍철 연출 성용일)에서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뽐내며 기대되는 20대 배우로 거듭나는 중이다. ‘최종 보스’ 유범진 캐릭터를 오롯이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범진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너무 어려웠어요. 심지어 제가 범인이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고요. 전체 대본 리딩이 끝나고, 감독님이 ‘범인이 누구일 것 같냐’고 하길래 아빠(김민상) 같다고 했는데, ‘준영아 네가 범인이야’라고 했어요. 그땐 정말 ‘멘붕’(멘탈붕괴 줄임말)이었어요. 어떻게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초반에 시청자들에게 들키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저 스스로 최면을 걸었어요. ‘나는 범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주요 포인트에서 단서를 조금씩 흘리면서 연기했어요. ‘얘가 범인일 수도 있겠다’는 여지요. 미묘하게 여지를 주고 싶었어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이준영은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현장 분위기와 배우들 간의 팀워크, 스태프들과 합이 잘 맞아야 자신 연기로 빛날 수 있음을.

“4.781%(16회, 자체 최고시청률)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수치예요. 잘 나와야 1% 후반이라고 생각했어요. 시청자들 사랑이 크지만, 환상의 팀 분위기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여느 현장보다 ‘미스터 기간제’ 현장은 분위기가 좋았어요. 제작진과 배우들과 관계도 돈독했고, 배우들 간에도 서로 우애가 깊었어요. 특히 (윤)균상이 형이 많이 챙겨줬어요. 제가 무엇을 하든 제 눈빛을 읽고 다 받아줬어요. 그러기 쉽지 않은데 너무 감사해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에서 균상이 형과 다시 연기해보고 싶어요. 이번에는 대치 아닌 ‘브로맨스’(남자끼리 아주 친밀한 관계)로요. (웃음)”

하지만 당장 윤균상과 재회는 불가능할 듯하다. 이준영은 일찍이 차기작을 결정하고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하반기 방영될 SBS 새 드라마 ‘굿 캐스팅’(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이 바로 그것.

“‘굿 캐스팅’에서 톱스타 캐릭터를 연기해요. 지금까지와 결이 달라요. 딱 봐도 재수 없는 캐릭터죠. (웃음) 제 성격과도 다르고 전작 캐릭터들과도 다른 느낌을 주는 인물입니다. 아직 톱스타를 경험해보지 않아 그 느낌을 모르겠어요. 그래서 대본에 의존해 그 분위기만 익히고 있어요. ‘A급이 되면 이렇구나’ 하면서요. 하하하.”

이준영은 ‘굿 캐스팅’뿐만 아니라 2020년 방영 예정인 KBS 2TV ‘나래, 박차오르다’에 캐스팅돼 배우로 바쁜 행보를 이어간다. 가수로서도 컴백을 준비 중이다.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앨범 발표 시점은 아직 알 수 없지만, 꾸준히 곡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자작곡을 만들고 있어요. 정규앨범은 아니더라도 미니앨범 규모로 발표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시도 준비 중이에요. 내년쯤 개인전을 열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서는 제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싶어요.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은 거 아니냐고요? ‘예술가’로 불리고픈 이준영입니다. 그러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죠.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하나씩 이뤄내고 싶어요. 많은 것을 보여드릴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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