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버디’ 김자영2 “저도 처음이에요”

입력 2018-06-08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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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김자영. 사진제공|KLPGA

그야말로 산뜻한 출발이었다. 김자영2(27·SK네트웍스)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5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올 시즌 첫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자영은 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660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고 6언더파 66타 1라운드 최상위권에 올랐다. 함께 오전조 경기를 마친 김보령, 남소연과 공동선두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김자영은 핀 왼쪽으로부터 4m 정도 떨어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파4 11번 홀과 파3 12번 홀에서 1타씩을 추가로 줄였다. 버디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3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홀로 집어넣은 뒤 역시 파4였던 14번 홀에서 2.5m 퍼트를 성공시켜 5연속 버디를 이뤄냈다. 이어 후반 5번 홀(파5)에서 이날 마지막 버디를 낚았다.


김자영은 “4홀 연속 버디는 해본 적이 있지만 5홀 연속 버디는 처음이었다. 덕분에 1라운드를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사실 공식 연습일 때는 걱정이 될 정도로 공이 맞지 않았다. 일단 목표한 타수만 치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목표한 스코어보다 좋은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쳐 기쁘다”고 덧붙였다.


2012년 생애 첫 승을 포함해 3승을 올렸던 김자영은 지난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5년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이후 1년 넘게 우승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김자영은 “선수들에게는 흐름이라는 것이 있는데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위기를 막으면 기가 산다. 이러한 흐름을 타기 위해서 최근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상위권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성적이 좋다 보면 우승 찬스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날 기회를 잡긴 했지만 요즘은 남은 라운드도 잘 쳐야 우승을 하더라. 내일부터 날씨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바람에 잘 적응해서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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