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2’ 윤건, 브라운아이즈 명곡·유럽의 정취 고스란히~

입력 2018-04-14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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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건이 브라운아이즈의 명곡들을 유럽의 정취를 담아 특별한 라이브로 선사한다.

13일 오후 9시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 어게인2’에서는 윤건이 다른 멤버들과 포르투갈의 항구도시 포르투에서 버스킹을 펼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윤건은 눈을 뜨기가 무섭게 부엌으로 향해 냉장고를 뒤적였다. 지친 동료들에게 힘을 북돋는 강된장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인덕션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고 이선규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강된장은 끓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계란후라이를 하기 위해 꺼낸 계란은 삶아져 있었고 이선규와 함께 헛헛한 웃음을 뱉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윤건의 뜻대로 그럴싸한 한식 한상 차림이 만들어졌다. 이선규는 강된장을 한입 맛본 후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몸이 아파 누워있던 로이킴도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윤건 덕분에 배를 든든히 채운 멤버들은 첫날 밤 버스킹을 펼쳤던 히베이라로 다시 향했다. 로맨틱한 야경을 자랑했던 첫날과는 달리 히베이라는 활기찬 항구로 변해있었고 멤버들은 탁 트인 광장에 자리를 폈다.

하지만 바뀐 환경 탓에 음향 체크가 쉽지 않았다. 윤건은 “광장이라 그런지 정말 넓었다. 소리가 어디로 퍼져나가는지도 잘 모르겠더라. 바람 때문에 악보도 넘어갔다”고 악조건 속 버스킹을 회상했다.

이런 저런 악조건 속에서도 윤건은 로이킴과 함께 Sam Smith의 ‘Stay With Me’를 선곡해 따뜻한 선율을 선사해 감동을 안겨주었다.

윤건은 집중한 채 피아노를 치다가 거리를 둘러봤고 사람들이 노래 소리에 춤을 추고 환호하는 모습을 마주하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해가 지자 윤건은 멤버들과 함께 현지 라이브 바 엔뜨리딴뚜로 향했다. 바에는 금새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밴드들은 끊임없이 노래를 이어나갔다. 윤건은 맥주를 마시며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난 춤을 춘 적 없다”고 시치미를 떼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진 다음주 예고편에서 ‘벌써 일년’ ‘점점’ ‘비오는 압구정’ 등 윤건의 브라운아이즈 명곡들이 라이브로 펼쳐질 것임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요청이 빗발쳤던 윤건의 여러 명곡들은 이전 회에서 보여주었던 기존의 버스킹이 아닌 유럽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분위기의 라이브가 될 것임을 암시해 더욱 더 관심을 증폭시켰다.

한편, ‘비긴어게인2’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 자우림, 윤건, 로이킴,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이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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