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은 지난 4일부터 2주간 뮤지컬 ‘더 언더독’의 ‘진’ 역에 더블 캐스팅 된 배우 김준현의 건강 문제로 생긴 공백을 채우며 공연을 이끌어왔다. 그는 14일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실에 입원해 “과로로 휴식을 취하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태성은 제작사와 상의 후 4일간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는 19일 ‘더 언더독’공연 준비 중 두드러기와 어지러움을 호소, 응급실로 후송돼 수액과 약 처방을 받았다.
당시 이태성은 “이 상태로는 공연은 무리니 휴식을 취하라”는 담당 의사의 소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기다려준 관객과의 약속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결국 2막 공연 중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증상으로 다시 응급실로 후송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관계자는 “이태성씨가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무대에 올랐다”며 “현재 응급실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분들과 이태성을 응원하는 팬 여러분들에게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태성씨가 빨리 회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