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테너, 호텔방서 여성에게…현장서 체포 ‘충격’

입력 2017-03-27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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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테너 김재형(44) 씨가 프랑스에서 여성을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3일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씨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호텔 방에서 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툴루즈 법원은 22일 그에게 집행유예 8개월과 벌금 8천유로를 선고했다. 그는 법원 판결 이후 즉시 프랑스를 떠나 이날 한국에 돌아왔다.

이번 사건으로 21일 예정됐던 오페라 ‘에르나니’의 마지막 무대도 공연 시작 3시간 전 취소됐다. 김씨는 이번 오페라의 주인공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소속사 쿠컴퍼니는 “김재형 씨가 여성 동료를 때린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괴로워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다만 언어가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었고 어떻게든 무대에 서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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