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아이돌까지 미투… “10대 시절에 당해, 초조한 청소년기”

입력 2018-03-07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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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아이돌을 겨냥한 '미투'(#MeToo·나도 성폭력 당했다) 폭로가 나왔다.

6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요즘 미투 운동으로 난리인데 왜 네 이름이 나오지 않는지 의문"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구체적인 힌트만 언급됐다.

글쓴이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넘어가던 겨울날 서울 장위동의 한 PC방에서 너는 할 얘기가 있다며 만나자고 했다. 화장실에 데려가 귓속말을 하는 척 귀를 핥고 내 몸을 만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리를 지르거나 나가려고 하면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하던 너를 그 뒤로 나는 피해 다녔다"라며 "너는 버디버디에서 나에게 말했지. 캠으로 나체 사진을 보내지 않으면 그날 있었던 일을 다 소문내고 다니겠다고"라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성적인 소문에 휩쓸려 X라는 이미지만큼은 피하고 싶어 사진을 찍어보냈다"라며 "너에게 소문 내지 말라고 부탁했지. 너 때문에 초조한 청소년기를 보냈던 나는 괴로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튿날 해당 글은 삭제됐다. 하지만 이미 SNS와 여러 커뮤니티에 퍼진 상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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