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이혼 후 경제적 안정…내 보험 하나 없더라”

입력 2018-12-24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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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이혼 후 경제적 안정…내 보험 하나 없더라”

배우 이재은이 지나간 결혼 생활을 되짚으며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털어놨다.

22일 밤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한 이재은. 그는 이혼 후 근황을 전하면서 “생각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혼 생활 동안 각방을 썼다는 이재은은 "우리 부부는 10년 동안 따로 잤다. 밥도 거의 같이 안 먹었다. 신혼 때부터 주말부부 생활을 오래 했다. 그래서 난 결혼 생활을 했을 때보다 이혼을 한 지금이 덜 외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은은 "혼자라서 좋은 점은 외롭더라도 그게 내가 선택한 일이고, 또 외로우면 무언가를 하면 된다는 점이다. 이혼하기 전에는 무언가를 할 때, 여행을 가더라도 남편의 허락이 필요했다"고 지난 결혼 생활을 돌이켜봤다.

그리고 홀로서기를 한 지금 오히려 경제적으로도 한층 더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결혼했을 때는 계획에 없는 지출이 많았다. 근데 내가 직접 돈 관리를 하면서부터 생활력이 정말 강해진 거 같다. 난 주민센터 가서 등본만 뗄 줄 알았다. 어렸을 때는 어머니가 경제권을 갖고 있었고, 결혼해서는 남편이 갖고 있었다"며 "근데 혼자 생활하기 위해 부딪혀야 하고 안 하던 걸 혼자 하게 됐다. 그래서 이제는 월세 살다가 전세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내 앞으로 들어놓은 보험이 없었다. 내가 결혼 생활 10년 동안 번 게 얼마인데 그런 거에 대해 속상함이 있었다. 혼자가 됐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이라도 깨닫고 내가 뭐든 도전할 수 있는 거에 감사하다. 이제는 내 용돈 모아서 엄마랑 맛있는 거 사 먹고 그런 게 좋다. 그런 거에 만족하는 게 높아지니까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거 같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한편 이재은은 2006년 9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으나 결혼 10년 만인 지난해 합의 이혼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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