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불후의 명곡’ 김재환, 741표로 400회 특집 최종 우승(종합)

입력 2019-04-27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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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환이 ‘불후의 명곡’ 400회 최종 우승자가 됐다.

2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400회 특집으로 ‘글로벌 특집-일본이 사랑하는 한국가요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거미가 꾸몄다. 그가 준비한 곡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였다. 거미는 “이 노래의 가사 중에 ‘형제’가 재일동포를 말한다고 들었다. 일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진한 감동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 노래가 갖고 있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거미는 감정을 담아 무대를 꾸몄다. 이에 가수들이 거미의 노래를 듣고 감탄을 금치못했다. 김재환은 “거미 선배님의 감성을 되게 좋아했다. 이렇게 들으니까 전율이 생긴다”라고 말했고 알리는 “이게 굉장히 오래된 곡인데 이렇게 현대적으로 부를 수 잇는 것은 거미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무대는 JBJ95였다. 이들은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을 준비했다. JBJ95는 “일본에서 관객을 가장 모은 한국 그룹이라고 들었다”라며 “그래서 준비할 때 많이 부담이 됐다. 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JBJ95 공연을 본 알리는 “환호를 들으니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NCT DREAM은 “처음에는 스탠딩 마이크로 시작해서 움직임이 없는 문제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격렬한 댄스가 반전이었다”라고 말했다. 판정단이 선택한 가수는 706표를 받은 JBJ95였다.

세 번째 무대는 정동하가 준비했다. 그가 준비한 노래는 류의 ‘처음부터 지금까지’였다. 드라마 ‘겨울연가’ OST로 더 잘 알려진 노래다. 정동하는 “‘겨울연가’ OST가 2003년도에 OST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했던 곡이기도 하더라”며 “개인적으로 현존하는 타임머신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기억을 살려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무대를 본 김재환은 “아까 리허설을 봤는데 조성을 바꾸면서 부르시니까 너무 소름이 돋았다”라고 말했다. NCT DREAM은 “드라마를 보진 않았지만 노래만 들어도 드라마를 하나를 다 본 것 같은 기분이다. 감동적이다”라고 전했다. 판정단은 정동하를 택했다. 706표를 받은 JBJ95를 꺾고 723표를 얻었다.

다음 무대를 꾸민 김재환은 신승훈의 ‘I Believe‘를 선곡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로 국내에서도 많이 사랑을 받았다. 김재환은 “신승훈 선배님의 ‘I Believe‘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활약했다고 들었다. 신승훈 선배님에 이어서 제가 발라드 한류를 일으키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재환은 기타를 들고 나와 무대를 꾸몄다. 그는 노래를 부르며 울먹이기도 했다. 문희준은 “워너원이 생각난 게 아닐까. 무대 위에서 멤버들이 생각났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거미는 “김재환은 맑기도 하고 허스키함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가졌다. 기타연주를 하면서 섬세하게 노래를 해서 놀랐다”라고 칭찬했다.

김재환은 “그룹 활동하다가 솔로를 하려니 생각이 많았는데 무대에 서서 잘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판정단은 김재환을 선택했다.


이날 김재환을 상대로 도전한 알리는 박효신의 ‘눈의 꽃’을 선곡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로 사랑 받은 곡이다. 알리는 “원래 일본가수가 불렀지만 박효신의 ‘눈의 꽃’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 역수출 된 곡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알리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NCT DREAM은 “우리 멤버들이 너무 좋아하는 곡인데 다음이 우리 차례라고 생각하니 떨렸다”라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알리는 “400회까지 오게 돼 영광이다”라며 “명곡으로 앞으로 전 세계를 누빌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결과는 김재환의 승리였다. 그는 알리를 꺾고 2승을 거뒀다.

마지막 무대는 NCT DREAM이었다. 이들은 보아의 ‘No.1’을 준비했다. JBJ95는 “신선한 무대였다”라고 말했고 거미는 “NCT DREAM가 귀엽고 카리스마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NCT DREAM은 “이번이 첫 출연이라 영광이었고 400회에 출연하게 돼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 “명곡에 누를 끼칠까 떨렸다”라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우승에 욕심이 없었는데 자꾸 이기니까 욕심이 생긴다”라며 “NCT DREAM 무대를 보며 너무 신이 났다”라고 말했다.

최종우승은 김재환에게 돌아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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