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 대만 원동과기대와 교류전 8-0 승리

입력 2019-08-21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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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20일 경기도 연천 군남면에 위치한 선곡베이스볼파크에서 대만 원동과학기술대학교(이하 원동과기대)와 교류전을 가졌다.

이번 교류전은 대만 원동과기대가 하계 전지훈련 차 한국을 방문하면서 성사되었다. 연천 미라클의 연고지인 연천에 해외 야구팀이 방문한 것은 지난해 ‘제1회 한일야구독립리그 교류전’ 이후 두 번째이며, 창단 후 첫 대만 팀과의 교류전이다. 앞서 연천 미라클은 중국 프로팀, 일본 독립 팀들과 국제 교류전을 치른바 있다.

대만 원동과기대는 전지훈련 기간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연천을 포함한 국내 독립리그 팀들과 3차례 교류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만 원동과기대 감독은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이유를 날씨 때문이다. 대만의 날씨가 한국보다 더 습하고 비가 많이 와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야외 훈련에 어려움이 있다. 대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국대회를 앞두고 경기 감각 유지는 물론 상대적으로 실력이 우위인 한국 독립리그 팀과의 경기가 상당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류전에서는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민호는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하며 연천의 타선을 이끌었다. 연천은 2회 말 홍성윤의 사구와 엄상준의 2루타를 묶어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대훈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실책과 김민호의 희생타로 추가로 2득점했다. 이후 6회 말 김민호가 주자 1,2루 상황에서 중월 3점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연천은 이어진 7회와 8회에 각각 1점씩 추가 득점하며 최종 8-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연천의 김인식 감독은 무더운 날씨 가운데 연천을 방문해 경기를 치른 대만 팀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원동과기대의 견고한 수비력을 칭찬하면서 “앞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린다면 대만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더불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연천 미라클은 지역사회 대표 야구단으로써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가하고 있으며,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교류전을 통하여 연천을 알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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