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알론소, 홈런 더비 후 성적↓… 2년 전 저지 판박이

입력 2019-08-05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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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홈런 더비 출전은 선수의 기량에 실제로 영향을 미칠까? 이번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자 피트 알론소(25)의 성적이 급락하고 있다.

알론소는 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10경기에서 타율 0.256와 34홈런 78타점 67득점 102안타, 출루율 0.361 OPS 0.942 등을 기록했다.

물론 여전히 뛰어난 성적. 특히 알론소는 홈런 부문에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후반기 성적이다.

알론소는 후반기 들어 타율과 OPS가 각각 2할과 0.70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타율 0.280, OPS 1.006과는 큰 격차.

문제는 많은 삼진. 알론소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매 경기 삼진을 당했다. 또 7경기 중 6경기에서 두 개 이상의 삼진을 기록했다.

삼진이 많아지며 성적이 급락하고 있는 것. 후반기에 들어 볼넷은 늘었으나 삼진 역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많은 선수들이 알론소와 같이 홈런 더비에 참가한 뒤 성적 급락을 맛봤다. 최근에는 지난 2017시즌 애런 저지가 대표적인 예.

당시 저지는 전반기 홈런 30개를 기록했으나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뒤 8월에 단 3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물론 저지는 9월에만 무려 1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도합 52홈런으로 마크 맥과이어의 신인 최다 홈런을 넘는 영광을 안았다.

저지와 마찬가지로 전반기 30홈런을 기록한 뒤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알론소. 8월까지 부진을 겪은 뒤 9월에 타격 대폭발 하는 것 역시 같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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