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사이영상’ 벌랜더 vs 콜의 집안싸움?… 치열한 접전 중

입력 2019-08-23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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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vs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집안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저스틴 벌랜더(36)와 게릿 콜(29)이 사이영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벌랜더는 현재 시즌 27경기에 나서 178 2/3이닝을 던지며, 15승 5패와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239개.

벌랜더는 지난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9이닝 2실점 완투했음에도 패전을 안았으나, 벌써 7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또 콜은 시즌 26경기에서 163 2/3이닝을 던지며, 15승 5패와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238개. 두 선수의 기록이 매우 비슷하다.

콜은 23일 디트로이트전에서 7이닝 무실점 12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15승째를 챙겼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2.75까지 줄였다.

벌랜더는 다승 공동 2위에 최다이닝-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또 콜은 다승 공동 2위에 평균자책점 1위이자 탈삼진 2위.

휴스턴의 마운드를 이끄는 두 투수가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 최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것. 이번 사이영상 경쟁은 두 투수의 몫이 될 전망.

물론 27경기에서 161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와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고 있는 찰리 모튼 역시 9월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사이영상 0순위로 떠오를 수 있다.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내셔널리그와 달리 독주하는 선수가 없는 상황. 결국 남은 8월과 9월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이달 성적은 콜이 가장 좋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3경기에서 3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또 콜은 이번 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이에 벌랜더와 모튼에 비해 동기부여도 더욱 확실한 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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