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 “US여자오픈 3회 우승은 큰 영광”

입력 2019-05-29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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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제공|KLPGA

“트로피에 한 번 더 내 이름을 쓸 수 있다면….”

‘골프 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골프 여왕’ 박세리(44·은퇴)처럼 US여자오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지녔다. 2008년 역대 최연소 나이(19세 11개월 17일)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13년 한 차례 더 정상을 밟으면서 태극낭자 가운데 유일하게 US여자오픈을 두 번 제패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제 ‘3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앞두고 있는 박인비는 개막 전날인 29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우승 감격을 되돌아보며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우승은 내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특히 2013년 우승은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이 난다. 두 번째 우승이었고, 메이저 3연승이었기 때문이다”고 회상했다. 2013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그리고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이가 바로 박인비였다.

US여자오픈 트로피 추가를 ‘영광’이란 단어로 표현한 박인비는 “피해야 할 페어웨이 벙커들이 몇 개 있다. 또한 날이 더워지면서 그린이 더 단단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뒤 “파3 홀 플레이가 중요하다. 길이가 긴 파 3홀이 있어서 페어웨이 우드를 연습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나름의 전략을 내놓았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LPGA 통산 19승을 기록 중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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