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논란’ 강호동 공식입장 “현실적인 문제 많아…시기·방법 논의 중”

입력 2013-11-22 11: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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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공식입장’

방송인 강호동이 기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호동의 소속사 SM C&C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분 기부 반드시 이행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들은 “강호동의 보유지분 사회환원과 수익금 전액 기부를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알렸다.

강호동 측은 시기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현실적인 문제가 많았다.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호동의 의지가 확고하다. 기부 결정 이후 금전적인 이득을 전혀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22일 종합편성채널 MBN은 강호동이 지난해 재산 환원을 선언한 후 1년 7개월째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보도자료의 전문>

강호동 씨 기부와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인한 오해를 바로잡고자 말씀 드립니다.

지난해 4월, 강호동 씨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요식업 브랜드의 지분과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하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강호동 씨가 오랜 시간 고민해 온 문제입니다.

단언컨대, 강호동 씨가 약속했던 보유지분 사회환원과 수익금 전액기부는 반드시 이행될 것입니다.

시기가 다소 늦어지는 점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강호동 씨가 보유한 지분이 비상장 주식이기 때문에 지분 매각이나 배당이 되어야만 현금화되어 즉시 기부가 가능합니다. 또한 기부자뿐만 아니라 수혜자도 고액의 증여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장회사 지분 기부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 동안 여러 기관과 단체들을 접촉하면서 논의를 해왔지만 이런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기부해야 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가장 좋은 시기와 방법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앞서 본인소유의 강원도 평창 인근 토지를 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 바처럼 이번 역시 사회 환원하겠다는 강호동씨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강호동 씨는 기부 결정 이후 금전적인 이득을 전혀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보도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마저 그 의미가 퇴색될까 염려되고 자칫 해당 요식업을 운영하는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사진|‘강호동 공식입장’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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