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의 꿈’ 요나스쿨 확대방안 논의한다

입력 2015-03-1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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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용하. 스포츠동아DB

팬들과 함께 2010년 세운 학교
유족, 최근 졸업식 참석해 격려


고인은 떠났지만, 꿈은 여전히 살아서 진행되고 있다. 고 박용하(사진)의 이야기다.

박용하의 유족이 아프리카 차드 ‘요나스쿨’을 유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요나스쿨은 2010년 생전 박용하가 설립한 학교. 유족은 최근 요나스쿨 졸업식에 참석해 아이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건네고 현지 관계자들과 확대 방안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가난한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던 박용하의 바람을 이어갈 방법을 논의한 것이다.

요나스쿨은 2009년 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차드를 처음 방문했다가 현지 아이들의 참상을 본 박용하가 1년 동안 팬들과 함께 정성을 모아 세운 학교다. 박용하는 2010년 5월 기공식에도 참석하는 등 의지를 다졌지만, 그 다음달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해 9월 완공식에는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배우 박희순과 박하선이 대신 참석했다. 작년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 유족은 이후 고인의 유지를 잇기 위해 2013년 박용하재단을 설립했고, 이후 팬들이 힘을 보태 기금을 마련해왔다.

요나스쿨은 국내 연예인들의 빈곤국가 학교 건립 선행의 시초가 된 학교로 꼽힌다. 이승철과 씨엔블루 등이 차드와 부르키나파소 등에서 학교를 건립하기도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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