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인근 등 11건 신고, 또 다시 가스냄새에 시민들 ‘불안’

입력 2016-09-26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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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인근 등 11건 신고, 또 다시 가스냄새에 시민들 ‘불안’

부산과 울산에서 같은 시기에 악취 신고가 재차 집중돼, 최근 강한 지진에 놀란 이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24일 오전에만 석유화학공단이 형성된 황성동과 용연동 일원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울산소방본부와 남구청 등에 총 44건 접수됐다.

23일에도 석유화학공단 내 일부 근로자들이 "화학원료가 타는 듯한 가스 냄새가 났고, 이어 전선이 타는 냄새가 났다"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냄새가 심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카페나 SNS에서는 '지진의 전조' 혹은 '지진으로 땅이 흔들리면서 석유화학공단 지하 배관이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등의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제보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은 "저번에 냄새나고 지진왔다~이번엔 멍청히 있다 큰재난 당하지말자~알아서 대처합시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국민안전처가 꾸린 민관합동조사단은 현장조사, 자료분석, 확산 시뮬레이션 실험 등을 통해 지진과는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번 신고에 고리원자력본부는 "발전소 내부에서 가스가 누출될 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원전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 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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