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인터뷰, 아버지 오열 이유 “아들 시민권 내가 강요”

입력 2019-10-18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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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의 아버지가 아들의 입국 금지에 대해 말하며 오열했다.

1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는 병역기피로 입국금지를 당한 유승준과 그의 아버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미국에서 이뤄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유승준 아버지 유정대 씨는 “아들에게 시민권 취득을 강박해서 지금 이런 상황이 돼버렸다”라고 말했다.

유 씨는 “공부만 잘했으면 미국 육사(육군사관학교)에 보내려고 했다. 얘(유승준)가 왜 군대를 못 가겠나. 신체 좋겠다, 성격 좋겠다. 군대를 못 갈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필수적으로,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시민권 취득이었다. 내가 그걸 너무 강요했다”라고 덧붙였다.

유 씨가 아들 유승준에게 미국 시민권 취득을 강조하게 된 이유는 9.11 테러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 씨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이민 관련 정책이 다 폐지가 됐다. 이민의 삶은 쉽지 않고 이 아이에게 시민권이 보장이 된다는데. 한국의 연예 생활이 뭔데. 얘는 내 자식인데 같이 살아야 하지 않나. 나는 그 생각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7년 전, 아들에게 잘못 권고하는 바람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면서 “아들이 테러 분자도 아니고, 강간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17년 동안 8.15 광복절 특사사면으로 풀어지려나 하면서 1년에 몇 번씩 (기대를) 17년간 해왔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진심으로 사죄 말씀 먼저 전한다”면서 “부디 이 인터뷰를 통해 내 마음이 전달됐으면 하는 간절한 기대가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당시 병역비리 수사팀장이었던 이명현 변호사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우리는 한미동맹조약을 맺은 한미동맹관계다. 한국에서 군생활 했는데 영주권, 시민권 제한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라고 반박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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