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횡단하며 평화메시지 전달…파리로 가는 유라시아평화원정대

입력 2022-07-18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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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앞에서 진행한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연날리기 행사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와 파리엑스포위원회 방문 등
2030월드엑스포 부산 개최지 유치 홍보에 힘 보태
사색의향기(이영준 대표)와 트랜스유라시아(한미영 대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유라시아평화원정대’가 6월 5일 부산에서 출정식을 가진 이후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현지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지렛대 삼아 평화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유라시아 평화원정대는 거치는 도시마다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러시아와 유럽 현지인들이 열렬하게 호응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 제1국영 방송은 평화원정대원들의 활동과 여정을 뉴스로 방송하기도 했다.

평화원정대는 18일 현재 몽골 2개 도시와 러시아 20개 도시를 거쳐 러시아를 횡단하고 라트비아 국경을 통과해 유럽 입성 후 바르샤바, 베를린, 암스테르담을 거쳐 파리를 향해 가고 있다. 6월 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통관 절차를 마무리하고 135일간의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시작한 지 30여 일 만이다.

블라디보스톡 시내 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원정대


유럽 입성 후에는 독일의 베를린 장벽 앞에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 기원을 담은 연날리기 퍼포먼스로 현지인의 호응을 얻었다. 20일에는 파리엑스포위원회를 방문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향한 한국 국민의 염원을 담은 청원서를 전달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원정대는 일반 시민 30여 명으로 꾸려졌으며 부산을 출발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대륙의 서쪽 끝인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갔다가 다시 유럽 몽골 등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4만 km, 28개국 83개 도시를 방문하는 대장정이다.

키예프 광장에서 부산월드엑스포를 외치는 원정대


이영준 유라시아 평화원정대 대표(사색의향기 상임대표)는 “이번 원정은 유라시아 대륙의 마을 공동체와 새로운 평화의 바람을 이어주는 뉴 휴먼 실크로드, 그리고 유라시아의 시작점인 부산을 알리고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홍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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